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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이성 친구

속 깊은 이성 친구

장자크 상페 (지은이), 이세욱 (옮긴이)
열린책들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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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이성 친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속 깊은 이성 친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2918914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18-05-15

책 소개

사랑과 우정에 관한 서른여덟 편의 이야기. <속 깊은 이성 친구>는 한 편의 영화나 희곡을 단 한 점의 데생으로 요약할 수 있는 작가 상페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명작이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장자크 상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첫 번째 작품집이 나왔을 때 이미 프랑스에서 데생의 일인자로 꼽힌 전 세계적 그림 작가. 장자크 상페는 가느다란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인간 내면의 고독함을 표현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드로잉으로 일상을 유쾌하게 펼쳐 보인다.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상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소년 시절 악단 연주자를 꿈꾸면서부터다. 자신이 존경하는 재즈 뮤지션들을 한 장 한 장 그리며 음악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열정도 함께 키워 낸 것이다. 1960년 유머 작가 르네 고시니와 함께『꼬마 니콜라』를 만들었고, 이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며 삽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91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를 그렸으며, 같은 해에 발표한『속 깊은 이성 친구』와『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영화나 희곡을 단 한 편의 데생으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여실히 드러낸 명작들이다. 1991년 상페가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집으로는『어설픈 경쟁』,『파리 스케치』,『뉴욕 스케치』,『얼굴 빨개지는 아이』, 『각별한 마음』,『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프랑스 스케치』등이 있다. 지금까지 60여 권의 작품집을 발표했으며 이 책들은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 출간되었다.『여름의 빛』은〈바캉스〉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선별한 작품집으로 상페 특유의 조용한 유머와 여유로움이 돋보인다. 2022년 8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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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웃음』, 『신』 (공역), 『인간』, 『나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공역), 『뇌』,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여행의 책』,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공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바야돌리드 논쟁』,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 구슬』,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우리 아빠는 엉뚱해』, 장자크 상페의 『속 깊은 이성 친구』, 에리크 오르세나의 『오래오래』, 『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늑대의 제국』, 『검은 선』, 『미세레레』, 드니 게즈의 『머리털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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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4월의 어느 날 아침, 나는 운명과 숙명이 서로 다른 것이라는 확증을 얻었다. 운명은 아름답고 우아하고 눈매가 슬기로워 보이는 어떤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부르가디에 대로와 마르셀랭 대로 모퉁이에서의 일이었다. 나는 정말로 그녀와 내가 어떤 연분을 맺을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 나의 숙명이었다.
a) 나에겐 약속이 있고, 그 약속 장소에 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며, 그
약속은 내 직업상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
b) 그 여자는 나에 비해 너무 아름답고 너무 우아하고 너무 똑똑하다는 것.
철학 선생인 내 친구 필리프는 운명과 숙명의 차이에 관한 내 의견에 동조하지 않았다. 나는 그의 삶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것은 바로 그런 미묘한 차이를 구별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해 주었다. 그는 내 말을 곡해했다. 우리 사이는 기어이 틀어졌다.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언어의 신뢰성이라는 문제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다, 낸시를 만났을 때, 나는 그녀에게 홀딱 반해서 이런 말을 되뇌곤 했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 그녀가 가혹하다 할 만큼 홀연히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 나는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라고 되뇌다가, 예전에도 내가 똑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클레르와 나는 친구 사이입니다. 우리는 정말로 친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그 애가 니콜과 놀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나는 마리크리스틴을 찾아가서 우리 둘이 아주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고 말했지요. 그 놀이란 우리가 정말로 친한 척함으로써 클레르와 니콜의 화를 돋우자는 것이었어요. 우리는 내가 제안한 놀이를 했습니다. 날이 저물 무렵 나는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놀았기 때문이지요.
그다음 날 클레르가 와서 나에게 말했습니다. 자기는 니콜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는 얘기였어요. 자기는 니콜과는 별로 친하지 않으며 그냥 친한 척을 했을 뿐이라더군요. 나는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오전 내내 함께 놀았지요.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마리크리스틴과 친한 척하며 놀 때보다 한결 재미가 덜했어요. 그래서 나는 친한 척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결국 우리는 정말로 친한 사이로 남되, 그 애는 니콜과, 나는 마리크리스틴과 노는 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클레르와 니콜은 언제나 붙어 다닙니다. 그렇다고 그 애들이 정말로 친한 사이가 된 건 아니에요. 그냥 친한 척을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그래도 그 애들이 무척 재미있게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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