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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서 9시 사이

9시에서 9시 사이

레오 페루츠 (지은이), 신동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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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서 9시 사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9시에서 9시 사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91989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9-11-30

책 소개

오스트리아의 환상 문학 작가 레오 페루츠의 대표 장편소설. 주인공 슈타니슬라우스 뎀바는 가난한 대학생이다. 여자 친구가 돌연 이별을 선언하자 그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의 곤궁한 처지가 실연의 이유라 넘겨짚은 뎀바는 돈을 구하러 나선다.

저자소개

레오 페루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 깊숙이 환상을 끌어들여 역사를 극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이자 수학자. 1882년 프라하의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수학과 통계학을 공부한 후, 보험 회사에서 일했다. 관념적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리는 환상 소설의 대가로, 사후에 이름을 알린 카프카와 달리 당대에 큰 인기를 누렸다. 나치의 오스트리아 병합으로 1938년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한 후, 독일어권의 독자와 동료들로부터 고립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글을 썼으나 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지는 못했다. 그가 다시 발굴되고 재평가된 것은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였다. 그 과정에서 작품 다수가 재출간되었다. 환상성과 서스펜스가 두드러지는 그의 작품들은 환상 소설, 추리 소설, 범죄 소설, 역사 소설 등 오늘날의 장르 문학과도 비슷한 특성을 지니며,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그레이엄 그린 등 수많은 작가들이 페루츠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페루츠는 『9시에서 9시 사이』(1918), 『심판의 날의 거장』(1923), 『스웨덴 기사』(1936), 『밤에 돌다리 밑에서』(1952) 등 11편의 장편소설을 남겼으며 그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었다. 그는 1957년 오스트리아의 바트이슐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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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한국 문학 번역원 번역 아카데미 특별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레오 페루츠의 『9시에서 9시 사이』, 게르하르트 노이만의 『실패한 시작과 열린 결말/프란츠 카프카의 시적 인류학』, 알프레트 되블린의 『무용수와 몸』, 토마스 만의 『괴테와 톨스토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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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이 남자는 그녀가 평소 만나던 사람들과 달라 보였다. 아마 보헤미안이겠지, 그래 보여, 그녀는 생각했다. 그는 눈에 생기가 있었으며 에너지가 넘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엄밀하게 따진다면, 이 육중하고 투박한 몸이 잘 만들어진 세련된 양복을 걸친 모습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남자는 천성에 딱 맞는 차림을 하고 있었다. 여자는 그것을 확신했다.


「우리 아들 망토를 빌린다고? 왜 안 되겠어. 다만 당신이 입기에는 망토가 너무 형편없을 텐데. 우리 아들은 최근에 입대하기 전에는 더는 그 망토를 입고 길거리로 나가려 들질 않았거든요. 기다려 봐요. 바로 찾아서 드릴게.」
포마이슬 부인이 옆방으로 사라졌다가 얼마 후 망토를 가지고 돌아왔다.
「자. 여기, 믹슈 씨. 나프탈렌 냄새가 좀 진동하네요.」
「상관없어요. 그냥 주세요.」 뎀바가 말했다. 「이런 망토는 실용적인 물건이죠. 그냥 두르고 앞에서 단추를 채우면 되니까요. 악마가 발명한 이 끔찍한 싸개에 팔을 끼워 넣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무슨 싸개요?」
「소매 말이에요. 저는 소매라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덧창 좀 열어 줘요, 믹슈.」


「그만!」 뎀바가 소리쳤다. 「왜 스스로 전혀 모르는 일들을, 전혀 생각하고 느낄 수 없는 일들을 말하는 거죠? 당신이 하는 말들은 죽은 채 세상으로 나오고, 당신의 입을 벗어나자마자 벌써 썩은 동물 시체처럼 악취를 풍겨요.」
「제정신인가요? 이리 소란을 피우다니! 길 한복판에서요. 그래요, 결국 그에게 정보를 줬어요. 이렇게 말했죠. 아시겠지만, 백작님, 말리지는 않을 거예요. 저도 샀거든요. 하지만 불확실한 일에 뛰어드는 셈이었죠. 만일 제가…….」
「뭐라고요? 불확실한 일에 뛰어든다고요? 아주 좋아요! 훌륭해요. 분명히 전에 한번 불확실한 일에 뛰어드신 적이 있겠죠, 안 그래요?」 - 본문 110쪽

현기증이 일었고 귓속에서는 이 소리가 째지듯 울렸어.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이 한 가지 소망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 단 하루만 더 자유를, 단 열두 시간만 더 자유를! 열두 시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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