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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은이), 최민우 (옮긴이)
열린책들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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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32923499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3-12-05

책 소개

이전 시리즈에서 노인 강도단은 은행을 털고, 요트를 훔치고, 카지노를 휘저으며, 돈을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하지만 강도질에 너무 익숙해져 자만했던 걸까? 시리즈 네 번째 권인 이번 책에서 메르타 할머니는 경찰에게 인상착의를 들키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저자소개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스웨덴에서 의사인 부모 아래 태어났다. 15년 동안 수중 고고학자로 지냈으며, 스웨덴 스톡홀름 해양 박물관, 노르웨이 오슬로 해양 박물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에서 일하고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가로서 소설, 어린이책, 에세이 등 여러 장르에서 20종의 책을 펴냈고 1999년에 역사 소설로 라르스 비딩상을 수상했다. 2012년 발표한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로 2015년 이탈리아 로마 소설상을 수상, 깊은 통찰력과 기발한 유머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2014년과 2016년에 후속 편인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와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을 발표했고, 이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사회가 노년층을 대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노인들이 강도단을 꾸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를 바꿔 나가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이자 노인 강도단의 리더인 메르타가 자신과 닮았다고 말한다. 이 시리즈는 스웨덴에서만 70만부 이상,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2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또 스웨덴 공영 방송 SVT에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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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 『힘내는 맛』, 장편소설 『점선의 영역』, 『발목 깊이의 바다』 등을 썼고, 『오베라는 남자』, 『뉴스의 시대』, 『폭스파이어』,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죽이기 전까진 죽지 않아』, 『위대한 앰버슨가』,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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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참으로 평범하기 그지없는 오후였다.


쉼터 입구에 도착한 강도단은 배낭을 열어 노란 안전 조끼를 재빨리 꺼내고 소형 단말기와 음주 측정기를 장착했다. 그다음 <경찰>이라고 적힌 삼각 표지판 두 개를 설치했다. 그러고 나서 여러 번 헛기침을 해서 목청을 가다듬고는 서로를 위한 주문을 되풀이했다. <운전면허증 보여 주시죠. 운행 기록계를 살펴볼 수 있을까요? 여기다 후 하고 불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스티나가 트럭 주위를 걸어 다니며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와중에 덤덤하게 타이어를 발로 차는 척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얼마나 벌었냐고? 보자, 교통 검문소가 우리한테는 빙고였어. 모두 128,550크로나를 거뒀거든. 네가 운전기사들에게 온갖 구실로 다 벌금을 물린 것 같던데. 과적, 마모된 타이어, 운행 기록계 조작으로 수입이 들어왔으니까. 깔끔한 일 처리였지! 아이스크림 판매로는 그 정도까지 벌지 못했는데, 그래도 몇천 정도는 이익이 났어. 하지만 그쪽으로 돈을 더 벌 생각이면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더 팔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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