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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3811474
· 쪽수 : 138쪽
· 출판일 : 2007-08-06
책 소개
목차
I
삽 / 달항아리 / 뻘 / 별무덤 / 심검당에서 / 입춘 1 / 새벽, 봄비 내린다 / 새는 게 상책이다 / 껍질 / 정동진 가서 / 마른 들깻단 / 어성초에게 / 늦가을 / 잉어 / 11월을 빠져나가며 / 자단목 / 목발을 짚고 / 장마 / 눈물샘 마르다 / 다시 단추에 대하여 / 이런 사랑 담론 / 임청정 소나무 / 이번 봄 / 보성 대원사 갔다 / 나무의 키스 / 음예陰? / 이런 치정
II
천사의 똥 / 옹알이 / 꽃 피는 시절 / 입춘 2 / 봄날, 진주 간다―유홍준에게 / 청도가 수상하다 / 새벽감옥 / 비 오는 밤 / 원적지 / 일진 / 시계수리공 / 앵화 / 솔방울 / 연애질 / 김종삼 / 죽음 / 죽음―시인 오규원에게 / 산국 / 가을 첼로 / 수술실에서 / 집 / 번외―가신 김춘수 선생께 / 저승새들의 집―목인 박물관에서 / 개구멍받이 / 아득한 봄날 / 죽음을 경배하며 / 어린이날 / 나는 자꾸 음악을 꺼내겠다
III
이하를 다시 읽다 / 귀 / 지워진 걸 지우지는 못했다―시인 박재삼을 그리다 / 독도에 대하여 / 뒤꼍 / 안목에서 / 마지막 가을 / 탁족 / 들키고 싶은 풍경 / 그늘이불 / 다시 내장산 단풍 / 미필 / 별 없는 하늘 / 청승살 / 상사화 피다 / 이 가을 환벽당 간다 / 벌초 / 새들은 왜 발 아래 허공 벼랑을 두는가 / 홍학의 이름은 기린이야 / 상고대 / 우이동 까치 / 빈 하늘에 걸린 빨랫줄 / 지리산 가서 / 벼랑 / 오늘의 운세 / 비극에 대하여 / 이 여름이 나는 자꾸 미안타 / 부레
IV. 산문 l 경산시실시화
시의 연기본성에 대하여
'몸詩'에 대하여―주체는 내가 아니라 내 몸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별무덤
일본 觀心寺엘 부랴부랴 다녀왔다 새삼 마음을 觀하고자 함이 아니라 거기 있다는 별무덤이 궁금해서였다 늦으면 天上으로 회수될 것 같았다 형상이 아니라 필시 상징이 분명할 그 실체를 감히 觀코자 함이었다 하늘 놔두고 왜 하필 땅에 내려와 묻히었을까 별똥별들의 부스러기일까 식은 빛들의 부스러기일까 땅을 하늘이라 믿는 구석이 그들 별들에겐 있었던 모양이다 땅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땅이 된, 하늘과 땅이 한몸이 된 그 長大한 무덤을 겁도 없지 나 觀하고자 함이었다 무엇을 보았다 하느냐, 거기 있지 아니한가, 나 다만 묻고 답하였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