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스노 자서전

옮긴이의 말

제1부 방랑자
중국으로 ㅣ 죽음과 만나다 ㅣ 켄터키 출신 ㅣ 상하이! ㅣ 「리뷰」 편집 ㅣ 미주리 시절 ㅣ 이동특파원ㅣ 은행가의 딸들 ㅣ 화난 ㅣ 개화 ㅣ 돌 수집가 ㅣ 날고기의 마을 ㅣ 룽윈 치하의 생활 ㅣ 대상 이야기 ㅣ 미얀마로 ㅣ 바탈라 ㅣ 티보의 영지 ㅣ 첫 인도 여행 ㅣ 간디와 네루 ㅣ 뭄바이에서의 모험 ㅣ '아름다운 조각' ㅣ 기독교도와 공산주의자 ㅣ 쑹칭링과 역사 ㅣ 잊혀진 전투에 다는 주(註) ㅣ 님 웨일스 ㅣ 남쪽 바다 ㅣ 이웃을 잡아먹지 않는 것에 관하여

제2부 불을 댕기다
베이징의 집에서 ㅣ 가까스로! ㅣ 물구나무서기 ㅣ 살아 있는 중국 ㅣ '파시즘과 공산주의 사이에서' ㅣ 우리가 봉기에 불을 댕기다 ㅣ 행동 ㅣ '무위이(無爲而)' ㅣ 루비콘 강을 건너다 ㅣ 봉쇄를 돌파하다 ㅣ 저우언라이 ㅣ 마오쩌둥과의 다과 ㅣ 동굴 속의 예언자 ㅣ 서두르는 사람들 ㅣ 홍구에서 나오는 길 ㅣ 시안에서 전쟁까지 ㅣ 베이징을 떠나다 ㅣ 전쟁의 본질 ㅣ 장래를 보는 칼슨 ㅣ 무언가를 시작하다 ㅣ 선교사가 되다 ㅣ 루손에서의 일화 ㅣ '쑹 왕조' ㅣ 또다시 환멸 ㅣ '농업개혁' 신화 ㅣ 전쟁 속의 전쟁 ㅣ 대학살 ㅣ 귀국할 시간

제3부 강의 저쪽
캉디드의 귀국 ㅣ 군과 접촉하다 ㅣ 최고사령관 ㅣ 끝과 시작 ㅣ 아프리카 상공의 조난 ㅣ 델리행 사막비행 ㅣ 네루와의 논쟁 ㅣ "폭죽이여, 터져다오!" ㅣ 소련으로 ㅣ 하나의 관점 ㅣ 스탈린의 손님들 ㅣ 세실리아 ㅣ 몇몇 소련인들 ㅣ 우크라이나 교향곡 ㅣ 젊음 ㅣ 대통령 각하 ㅣ 리트비노프의 경고 ㅣ 반역이었을까? ㅣ '평화혁명' ㅣ 도토리 키재기? ㅣ '비정치적' 관계 ㅣ 잃어버린 시간 ㅣ 루스벨트와의 마지막 회견 ㅣ 모세스 테일러 부인에게서 옌안으로 ㅣ 빈에 첫 번째로 들어가다 ㅣ 모스크바의 히로시마 ㅣ 달콤하고 씁쓸하고 ㅣ 찬성과 반대 ㅣ 이별은 갑자기

제4부 냉전
종신 비자 ㅣ 이븐 사우드 왕 ㅣ 델리에서 ㅣ 새로운 '제국주의' ㅣ 극동 ㅣ 미국이 중단시킨 혁명 ㅣ 거인의 죽음 ㅣ 간디의 사상 ㅣ 네루와의 만찬 ㅣ 이제 새로운 시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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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 태평양으로 출발해 하와이와 일본에서 3개월을 보낸 다음 상하이로 갔다. 내 여행계획서에는 중국에 6주가 할당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뒤로 13년 동안 미국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방랑길에 오른 지 1년 만에 나는 고향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와 있었다. 고비사막 남쪽의 타는 듯한 도시 사리치였다. 이 중국 서북지방에서 나는 기근으로 어린이들이 수천명씩 죽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 기근은 결국 5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것이 나를 각성시킨 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전쟁과 가난, 폭력, 혁명으로 점철된 내 생애의 온갖 경험들 가운데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 본문 1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