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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융
· ISBN : 9788934927648
· 쪽수 : 664쪽
· 출판일 : 2007-12-14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자서전 문학의 백미 6
일생을 사로잡은 꿈-유년시절
검은 옷을 입은 남자 23
불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38
이제 반항아가 가까이 오도다-학창시절
신경증 발작을 일으키다 55
너는 누구냐? 68
자연과 사원 86
두 인격의 어머니 95
악의 기원 111
칸트와 쇼펜하우어를 읽다 123
자연과학 vs. 신의 세계 139
여행과 환상, 매력적인 모험의 세계로! 146
아름다운 시간들-대학시절
파우스트와 요한복음 163
아버지의 죽음과 궁핍한 시절 177
차라투스트라는 니체의 파우스트 191
정신의학에서 길을 찾다 203
상처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환자들 221
꿈의 분석 248
집단무의식의 원형에 대하여 259
프로이트와의 만남
이론적인 불화 275
리비도의 변환과 상징 291
내 안의 여인 아니마
신화와 환상 315
필레몬과의 대화 329
죽은 자를 향한 일곱 가지 설법 344
연금술을 발견하다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 365
성배전설과 동물 상징 383
아, 내 가슴에 두 영혼이 살고 있다
죽은 자들과 소통하는 곳 401
카르마 415
여행
북아프리카, 순진한 인류의 청소년기로! 427
푸에블로 인디언, 자기 자리에 있는 사람들 441
케냐와 우간다, 아프리카의 고독을 겪다 453
인도, 이방의 문화에서 유럽의 뿌리로! 487
라벤나와 로마, 보이는 환상과 보이지 않는 실재 504
환상들
생의 한계점에 이르러 513
융합의 신비 519
사후의 삶에 관하여
꿈과 예감 531
신화,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 543
단일성과 무한성 559
만년의 사상
대극의 통합을 위하여 577
원형, 그 역동적인 에너지 600
그런데 사랑이 없으면 618
회고
비밀로 가득 찬 세계 623
모든 사람이 명석한데 나만이 흐리멍덩하구나 628
편집자의 말-A. 야페 631
카를 구스타프 융 분석심리학 개념 및 용어 646
찾아보기 654
리뷰
책속에서
나는 그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내 유년시절의 영원성이 번개와도 같이 내게 깨달아졌기 때문이다. 이 ‘영원성’이 의미하는 바는 곧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분명해졌다. 나 자신과의 불화와 거대한 세계 속에서의 불확실성은 나로 하여금 그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어떤 조치를 하게 했다. - p.48 중에서
드디어 나는 악과 그 세계장악력을 알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인간을 어둠과 고통으로부터 구원하는 데 악이 맡은 신비로운 역할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여태껏 있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괴테는 나에게 예언자라 할 만했다. 그러나 그가 메피스토텔레스를 단순한 놀이나 요술로 순식간에 해치워버린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나에게는 지나치게 신학적이요, 너무 경박하고 무책임한 일로 보였다. 괴테도 악을 해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간교한 주장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나는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 p.118 중에서
우선 나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아니마의 부정적 측면이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거기 있는 것이 느껴지는 그녀 앞에서 나는 좀 주눅이 들었다. 나는 그녀와의 관계를 다르게 맺으려고 시도하여 내 환상의 기록을 그녀를 향한 나의 편지라고 간주했다. 이를테면 나의 의식과는 다른 관점을 취하는 나 자신의 어떤 부분에게 편지를 보내는 셈이었다. 그런데 나는 뜻밖의 특이한 회답을 받았다. 나 자신이 마치 한 여성적인 혼에 의해 분석을 받는 환자처럼 여겨졌다! - p.304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