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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교회개척/성장론
· ISBN : 9788934932680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08-12-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한국 교회여, 우아하고 멋지게 지는 법을 체득하라
참회하는 마음으로 쓴 수난절 편지
I. 팔이 밖으로 굽으시는 하나님
01_내 삶에 오신 예수님
02_팔이 밖으로 굽으시는 하나님
03_평화의 도시에 평화는 없었다
04_개마고원에서의 꿈
II. 아, 기독교인임이 부끄럽구나
05_사회를 치유하는 소셜 닥터Social Doctor
06_유배지 같은 현대사회에서
07_종교는 비우고 사랑은 채우고
08_아, 기독교인임이 부끄럽구나
III. 예수 없는 예수 교회
09_왜 한국 교회는 버림받고 있나
10_예수 없는 예수 교회의 신앙고백
11_예수 이름으로 예수를 괴롭히는 교회
12_무덤은 버리고 역사는 채우고
13_껍데기 신앙은 가라
IV. 신앙, 그 감동의 역설
14_사랑은 지면서 이기는 힘
15_스스로 지우신 하나님
16_누가 하나님나라의 주인인가
17_해학과 저항의 예수
V. 우아한 패배, 참 평화의 길
18_우아한 패배, 참 평화의 길
19_멋지게 지신 예수님
20_사랑은 동사요, 하나님도 동사다
21_십자가, 그 멋진 패배의 미학
에필로그_기억과 회상의 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한국에 있습니다. 주요 개신교 교파마다 세계 제일의 교회를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터에, 한국 기독교를 ‘개독교’라 폄하하고 개신교 성직자를 ‘먹사’로 희화하는 오늘의 현실을 보고 크리스천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바 안티 기독교의 온갖 비난과 질책은 한국 개신교회를 향한 이 시대 ‘돌들의 외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역행하는 교회가 불러일으킨 자업자득의 결과 같기도 합니다. 기독교 신자들은 분노하기에 앞서, 왜 한국 교회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진솔한 자기반성을 먼저 해야 합니다. - p.6~7 중에서
예수를 열심히 믿는 신자일수록 그들의 하나님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옛날 유대종교에 열성이었던 신자들처럼 말입니다. 종교적 선민의식이 강한 사람일수록, 그들의 하나님을 배타적인 신으로 믿고 싶어 합니다. 과연 우리 하나님은 그 팔이 안으로만 굽으실까요? 온갖 사이비 종파주의자들이 굴을 파거나 숨어 살면서 종파적 이기주의를 극대화하는 것도, 그들의 하나님이 종파적 신이기에 그 팔은 항상 안으로만 굽는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 p.6~7 중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마 16:24). 여기에서 ‘자기부정’과 ‘십자가 지기’는 같은 뜻의 말씀을 두 번 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기부정은 자기 비움과 같습니다. 자기 비움은 끊임없이 자기 속에서 충동하는 탐욕과 독선의 힘을 비워내는 일입니다. 십자가 지기는 자기 지움을 뜻합니다. 영어로 ‘cross out’은 지워 없앤다는 뜻입니다.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자기 탐욕과 독선을 지워 없애라는 명령입니다. 이것은 예수따르미가 지켜야 할 기본입니다.
예수께서 친히 걸어가신 길이 이러할진대, 예수의 이름으로 자기를 지워 보려는 모든 노력을 단지 그것이 교회 테두리 밖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로 정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종교적 독선주의, 배타주의, 이기주의로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언뜻 보기에 예수따르기에는 자기 패배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온갖 탐욕의 경쟁에서 스스로 지기를 자청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따르미의 상징으로 십자가보다 두 번 지우는 결단의 상징인 ×가 더 적절한 듯합니다. 실제로 십자가를 질 때 생기는 십자가의 모습도 이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새로운 기독교 상징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 p.217~218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