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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4941897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10-11-05
책 소개
목차
1. 결혼식을 망치다
2. '그가 예수라고?'
3. 그와 함께 살사 춤을
4. 천국처럼 달콤한 첫 키스
5. 하나님과의 티타임
6. 예수가 떠나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참으로 멋진 웃음이었다. 너무나 진실되고, 너무나 자유로운.
“언제 웃어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 예수가 말했다.
그는 생각에 잠기더니, 아주 진심에서 우러난 듯한 말을 했다.
“제일 그리웠던 건, 바로 웃음이었어.”
누군가를 웃겨놓고 그렇게 많은 기쁨을 느꼈던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랬다. 이 남자는 특이했고, 낯설었으며, 이상했다. 하지만 진지했고, 감히 말하건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누군가 너의 한쪽 뺨을 때리면, 다른 쪽 뺨도 내주어라.”
여수아가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나는 더욱 화가 났다.
“너 도대체 뭐야, 너 누구야? 예수라도 돼?” 나는 그에게 따졌다.
여수아가 몸을 떨며 일어서더니 내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래, 내가 바로 예수야.”
“혹시…… 그 여인에게 마음이 있는지요?” 가브리엘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예수는 질문을 받자 불편한 듯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말하기를 원치 않았지만, 평생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그러고 싶지 않았기에 그가 말했다.
“오랫동안 누구도 그러지 않았는데, 그녀는 나를 감동시키는구나.”(중략)
“심지어 그녀로부터 배운 것도 있지.” 예수가 말했다.
“엉덩이를 어떻게 흔드는지요?”
“물론 그것도 배웠고. 하지만 무엇보다 마리에게서 배웠던 건……” 예수가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야. 그리고 나를 위로해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