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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3494275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1-0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이웃을 보듬고 살피는 아이디어
이자 없는 은행
굶주림 없는 세상
꿈꾸는 신발
세상 환하게 밝히는 전구
모기장 하나가 가른 운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종이
약자를 품은 보금자리
눈이 되어드립니다
가슴으로 빚은 말결
사물지능이 여는 보살피아드
2. 지구를 살리는 살뜰한 노력
꿀이 흐르는 자동차 공장
맑은 물 마실 권리
아이들에게 빛을 선물하다
버릴 것 없는 가게
플라스틱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전자 폐기물에 새 목숨을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버려지는 음식물을 되살리는 사람들
포장재 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비건 패션, 되살림 흐름으로
3. 더 느리게 더 슬기롭게 더 참되게
안전한 길을 위하여
숨을 불어넣은 길
신호등에 마음을 담으면
뿌린 대로 거둔다
싱그러움을 팝니다
햄버거, 변신은 무죄
늙음과 더불어
디지털 약국과 스마트 약병
도서관이 내 가까이
탈을 바꿔 쓴 교도소
나가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킴가우어는 독일 뮌헨 가까이 있는 프리엔, 로젠하임, 트라운슈타인 같은 작은 도시에서 쓰이는 지역 화폐입니다. 이 돈은 일반 돈과는 사뭇 다릅니다. 쓰지 않고 묶어두면 이자가 붙기는커녕 석 달마다 화폐 가치가 2%씩 줄어듭니다. 1년이면 8%가 사라지지요. 이렇듯 돈이 돈을 버는 투자 수단이 아닌 적극 소비 수단이 됩니다. ‘돈이 실물경제를 튼튼히 이어주는 구실을 해야 한다’는 데 밑절미를 두는 통화 제도이지요.
* 도쿄 진보초에 있는 미래식당에서는 누구라도 50분 알바를 하면 ‘밥 한 끼’를 먹을 권리를 줍니다. (…) 한 끼 알바는 낯모르는 사람과 사이를 잇는 일입니다. ‘밥 한 끼 주기’와 ‘밥 한 끼 먹을 권리’는 얼마나 다를까요? 권리는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 알바를 하고 나서 굳이 한 끼를 먹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받은 식권을 벽에 붙여두고 갑니다. 땀 흘려 얻은 밥 먹을 권리를 낯모르는 배곯는 이에게 내어준다는 말이지요.
* 시각장애인들을 보듬으려고 점자 버거를 내놓은 햄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햄버거 체인점 윔피가 그곳입니다. 윔피 점자 버거는 다른 햄버거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햄버거 빵을 자세히 보면 시각장애인들을 보듬는 깨알 같은 배려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윔피 셰프들은 “당신을 보듬으려고 만든 100% 쇠고기 햄버거”라는 점자를 깨알로 박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