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세계의 신화와 전설 > 서양의 신화와 전설
· ISBN : 9788934944126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1장 세상은 언제나 혼돈의 카오스
낙원은 현실에 없다: 세상도 나도 혼돈의 카오스
내 안의 카오스를 마주하다: 새로운 탄생의 질료
혼돈을 죽이고 카오스를 지우다: 남들과 똑같이 살다
그러나 죽인다고 죽고, 지운다고 지워지는가: 인간의 잠재의식에 살아 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잔혹한 역사
아비가 먹은 자식의 정체는 무엇인가: 언젠가는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저주
우리가 토요일과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이유: 모두 평등하고 함께 즐거움을 누릴 것
황금시대와 태평성대를 꿈꾸다: 미래를 만드는 것은 현재의 현실이 아니라 현재의 꿈
카오스의 정점, 사랑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생명의 시작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내 현실이 달라졌을까?: 당신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지 않다
2장 어째서 매일 세우는 탑이 매번 무너지는가
어째서 매일 세우는 탑이 매번 무너지는가: 내 밑바닥에 신과 악마가 같이 자고 있다
세계 곳곳에 출몰하는 용의 진실은 무엇인가: 인간의 본질이다
인간은 공허에서 먼지와 반역자의 피로 만들어졌다: 생의 본질이다
모든 밑바닥에 굶주림이 있다: 욕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나의 행복을 자랑하지 마라: 공동체의 평안을 위해
환상 속에 내가 있고, 거울 속에 그대가 있네: 자신을 진정으로 알기 위해 필요한 고통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나를 인정하고 지지하는가
왜 다르마를 지키지 않습니까?: 참모습을 깨쳐 발휘한다는 것
불확실성을 감당해내는 능력: 행동의 결과를 버리면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다
배운 대로만 하다간 사람 잡는다: 공감과 연민이 먼저다
3장 내가 비록 가진 눈이 한 개뿐이지만
스핑크스에게 살해당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사람의 조건, 주체적으로 사유하기
내가 비록 가진 눈이 한 개뿐이지만: 지식과 지혜의 쓸모
겨우 그까짓 거 때문에 모든 것의 종말이 왔다: 작고 약하고 사소한 것을 간과한 결과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게 아니라 때가 되면 새로 태어난다: 여러 개의 캐릭터가 필요하다
속임수를 써서 승리하라: 이승과 저승의 진실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불운이란 지성과 열정, 모험의 기원이다
죽지 않기보다 늙지 않기를 원한다: 오래 살고 싶지 않다는 말에 담긴 고민
불로불사의 비결, 사과를 먹을까: 현생에 고달픈 이가 갈망하는 생명나무 열매
불로불사의 비결, 복숭아를 먹을까: 이기려 하면 죽는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야 이긴다
불로불사의 비결, 너 자신을 돌보라: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해야 할 일
주요 등장인물
도판목록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본래 한몸이었다 나뉘었기에 온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 갈구한다는 신화는 동서양에 널리 퍼져 있다. 결혼식 주례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제 한몸이 되었으니…”라거나 반려자를 “나의 반쪽”이라고 하는 표현 역시 이런 신화의 연장선에 있다. 나는 이 대목에서 트레바리를 놓는다. 네 몸은 네 몸이고, 내 몸은 내 몸이며 누구의 몸이든 반쪽이 아니라 이미 온전하다. 앞서의 문장에서 몸 대신 정신이나 마음을 넣어도 같다. 우리는 단지 완벽하지 않을 뿐, 있는 그대로 온전하다.
인생의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라.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마음을 열고 세상과 대상, 사물을 바라보라.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실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인생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이며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인생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결딴날 때는 이 세 단계를 거쳤을 가능성이 크다. 바로, 히브리스와 아이도스 그리고 네메시스다. 개념을 의인화한 신들로 히브리스는 오만과 교만, 아이도스는 염치와 미덕, 네메시스는 율법과 복수의 여신이다. 그런데 이들 개념은 현재 우리가 여기는 것과 차이가 있다. 그게 무엇이든 넘치면 그 자체가 히브리스, 오만이나 교만이다. 욕망이나 욕심, 권력이 넘치면 화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재능이 넘치는 것도, 복을 지나치게 누리는 것도, 보상을 과도하게 받는 것도 히브리스를 부른다. 모든 종류의 과도함은 제우스가 두 차례의 전쟁을 무릅쓰며 직조한 코스모스(조화)를 깨뜨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도스와 네메시스가 온다. 둘은 함께 다니며 이들이 지상을 떠나면 인류는 멸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