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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시네마

육교 시네마

온다 리쿠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  
비채
2023-08-30
  |  
16,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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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시네마

책 정보

· 제목 : 육교 시네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4946281
· 쪽수 : 352쪽

책 소개

‘온다 리쿠&권영주’ 콤비가 또 한 번 《육교 시네마》로 뭉쳤다. 어느 육교에 가면 눈앞에 커다란 스크린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영화처럼 흐르는 소중한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는 도시전설을 그린 표제작 <육교 시네마>를 비롯해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SF, 청춘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18편의 단편을 한데 엮은 소설집이다.

목차

철길 옆 집 7
구근 25
소요 45
아마릴리스 77
고보레히 97
나쁜 봄 103
황궁 앞 광장의 회전 119
보리의 바다에 뜬 우리 135
풍경(風磬) 171
트와일라이트 191
측은 199
악보를 파는 남자 215
구골나무와 태양 229
첫 꿈 253
비가 와도 맑아도 267
평범한 사건 289
봄의 제전 309
육교 시네마 325

작가 후기 341

저자소개

온다 리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일본 미야기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92년 발표한 《여섯 번째 사요코》가 일본 판타지 노벨 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과 제2회 일본 서점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16년 출간한 《꿀벌과 천둥》은 2017년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 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데뷔 후 지금까지 SF,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청춘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작품을 발표해 온 온다 리쿠는 ‘노스탤지어의 마술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한일 양국의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30주년을 앞둔 2021년 겨울에 출간된 《어리석은 장미》는 2006년 잡지 〈SF Japan〉에서 연재를 시작해, 잡지 〈요미라쿠〉에서 무려 14년 만에 완결한 역작으로, 뱀파이어와 SF 세계관이 결합된 장편소설이다. 출간 직후, 온다 리쿠는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한 내 나름의 대답’이라며 만족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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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유지니아》《에피타프 도쿄》《달의 뒷면》 등을 옮겼으며, 특히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주최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애프터 다크》《잠》, 미야베 미유키의 《세상의 봄》,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오가와 이토의 《초초난난》 등 다수의 일본 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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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K씨, 뭐 무서운 거 있어요?
네?
K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습니다. K씨는 몹시 현실적이고 쿨한 사람이라 그때까지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나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타입이 아니라 그런 화제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동안 생각하다가 “풍경이려나요”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풍경요?”
내가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저희 할아버지 댁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이 어렸을 때 엄청 무서웠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런, 왜요?”


저는 고양이입니다.
네, 확실합니다. 이 발바닥 젤리에 걸고 맹세하죠.
장난이야. 잠깐 인간 흉내 좀 내봤어. 그렇지만 역시 괜히 했네. 우리한테 이런 건 어울리지 않아.
의미가 있느냐고.
내가 발바닥 젤리에 걸고 맹세하는 거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없잖아?
그래. 그 사람들은 걸핏하면 ‘신의 이름으로’라느니 ‘맹세컨대’라느니 그런 거창한 말을 늘어놨어.
하여간 이해가 안 된다니까. 그런 거 어차피 말뿐이잖아? 결국엔 어길 거면서.
응, 뭐, 왜 그러는지는 알아. 인간은 약하거든. 지키지 못하니까 ‘맹세’하는 거고. 지킬 자신이 없으니까 주위 사람들 듣게 입 밖에 내는 거고 그 김에 스스로한테도 다짐을 두는 거지.
저는 고양이입니다.
네, 정말입니다. 이 수염에 걸고 맹세하죠.


여기 육교 난간에 턱을 괴고 한 곳을 꼼짝 않고 응시하는 소년이 있다.
시간은 오후. 아직 해가 높이 떠 있고 세상은 밝다.
학교 갔다 오는 길일까. 곁에 낡은 검정 책가방이 놓여 있다.
육교 위를 오가는 행인이 뭘 보는 걸까 싶어 소년의 시선이 향한 곳에 눈을 준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 저물어가는 하늘이 네모난 스크린 너머에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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