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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삼월은 붉은 구렁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930778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5-09-0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930778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5-09-04
책 소개
누군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책을 찾고, 또 누군가는 실체 없는 소설의 행방을 찾아 열차에 오른다. 책은 때때로 아직 쓰이지 않은 비극으로 남아 있고, 이제 막 작가의 손에서 쓰이는 중이기도 하다. 현실과 허구가 뒤얽힌 고딕 세계의 문이 열리는 순간, 마침내 이야기되어야 할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1장 기다리는 사람들
2장 이즈모 야상곡
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4장 회전목마
역자 후기
책속에서

“원래 그 책을 돌릴 때부터 조건이 몇 가지 있었다고 합디다. 첫째, 작가를 밝히지 말 것. 둘째, 사본을 만들지 말 것. 그리고 마지막 조건이 유별나요. 친구에게 빌려줄 경우, 단 한 사람에게만 빌려줄 것. 그것도 딱 하룻밤만 빌려주라는 거예요.”
“글쎄요. 일본 사회 자체가 책을 읽는 인간에게 냉담해요. 책을 읽는다는 건 고독한 행위고, 또 시간도 걸리잖습니까. 그런데 일본 사회는 바쁘거든요.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정상적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 느긋하게 책 읽을 시간 따위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런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상사에게 회식에 못 가겠다고 한다고 해요. ‘오늘은 얼른 집에 가서 저번에 줄 서서 산 비디오 게임을 하고 싶어서요’라고 거절합니다. 상사는 쓴웃음을 짓기는 하겠지만 ‘못 말리는 녀석이군. 저 녀석 오타쿠라니까’ 하고 말죠. 하지만 ‘오늘은 얼른 집에 가서 책을 읽어야 해서요’라고 거절하면 어떨까요? 상사는 틀림없이 기분이 언짢을 거고 저한테 반감을 가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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