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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4954385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3-07-1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4954385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3-07-19
책 소개
2020년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한국화. 화제를 모은 그의 작품집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이 드디어 한국 독자를 만난다. 서울의 영문 표기를 거꾸로 배열한 이름의 도시를 그린 소설 〈루오에스〉를 비롯해 <눈송이> <구슬> 등 총 8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목차
루오에스
눈송이
구슬
가출
폭염
청각
한번은
방화광
리뷰
명랑걸*
★★★★☆(8)
([마이리뷰]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자세히
che*******
★★★★★(10)
([마이리뷰]풍성한 도시 속 사막같은 결핍에..)
자세히
민*
★★★★★(10)
([마이리뷰]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 한국..)
자세히
Ear*
★★☆☆☆(4)
([마이리뷰][마이리뷰] 도시에 사막이 들어..)
자세히
피오*
★★★★☆(8)
([마이리뷰]언어의 경계를 넘나들며 쓰인 독..)
자세히
sco*
★★★★☆(8)
([마이리뷰]상상의 세계 속에 고립된 불투명..)
자세히
bel****
★★★★★(10)
([마이리뷰]이국의 언어로 피어오른 낯익은 ..)
자세히
책속에서
사막…….
아마도 사막은 이미 이곳에 있는 것 같다. 도시 중심부, 저 소박한 철책 뒤에……. 나는 주변의 소란 속으로 구불거리며 슬며시 사라지는 사막을 응시한다. 다른 모래언덕들보다 조금 높이 솟은 모래언덕 하나가 기울어가는 햇빛 아래 반짝거린다.
내가 떠나온 땅의 사람들은 나를 도망자로 취급했지만 이곳에서 나는 그냥 이방인일 뿐이다. 내가 보기엔 도망자라는 꼬리표도, 이방인이라는 꼬리표도 내 상태에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여기서만큼은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다른 사람의 뜻이나 강요에 더는 따르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이곳에서 훨씬 자유로웠지만, 동시에 이 자유는 고통스럽기도 했다.
당신은 304명의 십 대 아이들 한가운데 한 명, 한 소녀를 알아본다. 그 소녀도 당신을 바라보더니 마치 당신을 안심시키려는 듯한 손짓을 한다. 당신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리고 소녀에게 당신과 함께 돌아가야 한다는 걸 이해시키려 애쓴다. 하지만 당신은 왠지 한마디도 할 수 없다. 거리를 건너가고 싶지만 몸이 꼼짝하지 않는다. 팔도 움직일 수 없다. 비는 더욱 거세지고 아이들은 쏟아지는 비에 여전히 무심하다. 그제야 당신은 아이들이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그들이 모두 죽은 자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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