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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를 믿다

야수를 믿다

나스타샤 마르탱 (지은이), 한국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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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를 믿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야수를 믿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73321023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5-02-27

책 소개

프랑스의 젊은 인류학자 나스타샤 마르탱은 시베리아 캄차카 반도의 화산 지대를 홀로 탐방하다가 곰에게 습격을 당한다. 그는 평원에 새빨간 피를 흩뿌리고 쓰러져 있던 순간부터 러시아와 프랑스 병원을 거쳐 다시 캄차카 반도로 떠나기까지의 여정을 독특하고도 몽환적인 스타일로 재구성한다.

목차

가을 11
겨울 57
봄 109
여름 173

옮긴이의 말 179

저자소개

나스타샤 마르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태어났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2009년 알래스카에서 그위친인들과 생활하며 박사 논문을 집필했다. 그위친인들과 동고동락한 2년여 간의 시간을 바탕으로 2016년 《야생의 영혼들 Les ames sauvages》을 출간했다. 2015년 나스타샤 마르탱은 시베리아 북동부에 거주하는 에벤인을 대상으로 인류학 연구를 진행하던 중 캄차카 화산 지대에서 곰의 습격을 받는다. 얼굴 전체와 오른쪽 다리가 찢기고 턱 일부마저 사라지는 극한의 위기 속에서 등반용 얼음도끼를 휘둘러 가까스로 곰을 쫓아낸 후, 러시아 클리우치의 군사기지 병원으로 이송되어 인공 턱을 삽입하는 대수술 끝에 살아남는다. 그리고 이전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버린 곰의 습격과 그 이후의 삶을 담아 2020년 에세이 《야수를 믿다》를 펴냈다. 회복할 수 없는 상흔을 마주하고 다시 모험의 땅으로 나서는 인류학자의 격정적인 사유가 담담하고도 이지적인 문체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같은 해 “경계를 뛰어넘고 한계를 지우는 파격적인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리브르 뒤 레엘상을, “곰과의 폭력적인 만남과 타자성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펴냈다”는 평과 함께 프랑수아 소메르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2년 《꿈의 동쪽에서 A l'Est des reves》를 출간했으며, 영화감독 마이크 매깃슨과 다큐멘터리 〈트바이안 TVAIAN〉을 공동 제작했다. 현재 소르본 법철학 연구소 ISJPS에서 교수로 일하는 한편 기후위기를 알리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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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014년 파리로 이주, 파리 제8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 프랑스에서 소설집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에 실린 8편의 소설은 모두 프랑스어로 쓰였다. 저자가 프랑스 문화비평 잡지 <디아크리틱> 인터뷰에서 “모국어의 제약을 벗어나 더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중립적인 영역이 필요했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질적인 감각과 독특한 소설 세계로 평단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같은 해 일본에서도 출간되었고 “간결한 문체로 풍부한 이미지를 그려내 폭넓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등의 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저자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소설 창작과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프랑스어로 옮긴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공역)와 한국어로 옮긴 에두아르 르베의 《자살》, 올리비아 로젠탈의 《적대적 상황에서의 생존 메커니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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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짧게 자란 풀들로 뒤덮인 평원은 붉고, 내 손도 빨갛고, 부풀고 찢긴 얼굴은 더는 전과 같지 않다. 신화의 시간처럼 불분명함이 지배하고, 나는 얼굴에 벌어진 틈으로 인해 윤곽이 사라진, 체액과 피로 덮인 모호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결코 죽음은 아니기에.


꿈은 꾸는지? 어떻게 설명할까. 네, 항상요, 하지만 꿈을 꾸기 전에 다른 것을 해요, 나는 기억해요, 나는 매일 밤, 잠에 들기 전에 그 장면을, 내 삶이 전복되기 전의 시간들을 다시 떠올려요.


나는 오늘 중요한 것을 이해했다. 이 전투에서 치유된다는 것은 단지 자기중심적인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이는 정치적인 행위이다. 내 몸은 서구의 의사가 시베리아의 곰과 대화하는 영역이 되었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대화를 시도하는 영역이. 내 몸으로 현화한 이 작은 나라의 심장부에서 형성되는 관계는 불안정하고 연약하다. 이 나라에는 화산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모든 것이 뒤집힐 수 있다. 의사와 나, 그리고 곰이 내 몸 깊숙이 두고 간 정의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할 일은 이제 ‘이 소통을 유지’하는 데 있다.
곰에 맞서 생존한다는 것은 이 세계에서 ‘다가올 일’에 맞서 생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변화의 재개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우리를 매료시키는 단일성은 결국 그것의 본래 모습인 환상으로 판가름 난다. 형태는 그것만의 고유한 도식을 가지고 재구성되지만, 그것에 사용되는 요소는 모두 외부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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