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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하루

왕비의 하루

(권력 아래 가려진 왕비들의 역사)

이한우 (지은이)
  |  
김영사
2014-10-0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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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하루

책 정보

· 제목 : 왕비의 하루 (권력 아래 가려진 왕비들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34968979
· 쪽수 : 404쪽

책 소개

왕비는 무엇으로 권력을 쟁취하고 어떻게 남성 중심 문화에 맞섰는가? 왜 지아비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누구를 차기 왕으로 선택했는가? 500년 조선사를 바꿔놓은 최고 여성 권력가의 육감의 정치. 남성 사대부들이 애써 외면하려 했던 그날 하루의 낯선 기록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의 문으로 들어선다.

목차

서문 - 조선 유일의 여성 군자, 왕비
프롤로그 - 왕비의 하루를 찾아서

1부 여성과 권력이 충돌한 왕비의 하루
1.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강씨
2. 여성 억압의 문화가 살해한 왕비, 폐비 윤씨
3.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 윤씨

2부 대비와 서인, 그리고 절대군주의 탄생
1. 왕을 선택하는 권력, 대비의 탄생
2. 왕권을 위협하는 신권의 출현, 서인 세력
3. 절대군주 숙종, 환국 정치로 외척을 베다

3부 왕실과 외척 간의 200년 전쟁
1. 경종에서 정조까지 5인의 왕비들
2. 여인천하, 권력을 장악하는 외척들
3. 조선 왕실의 마지막 희망, 효명세자의 죽음
4. 조대비와 흥선대원군의 시대

보론 - 존호와 시호로 읽는 왕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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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한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일했고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지냈다. 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이한우의 군주열전』(전 6권)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들을 쓰는 한편,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 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다. 2016년부터는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숲양현재 CEO논어학교에서도 리더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태종실록』을 완역해 『이한우의 태종실록』(전 19권)으로 냈다. 그 외 대표 저서 및 역서로는 『이한우의 사서삼경』(전 4권), 『대학연의』(상·하), 『완역 한서』(전 10권), 『이한우의 주역』(전 3권), 『이한우의 태종 이방원』(전 2권), 『이한우의 설원』(전 2권), 『이한우의 인물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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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아는 태조께서는 늘 사람을 너무 쉽게 믿으셨지요. 조준이나 김사형이를 조심하고 방원이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항상 말씀드렸지만 “어허, 그렇게까지 할 수야!”라며 오히려 저를 나무라곤 하셨지요.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제가 마흔을 막 넘긴 1396년 8월 13일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정확히 2년 후인 1398년 8월 26일 방원이 거병하여 방번이, 방석이를 죽이고 태조마저 왕위에서 내몰았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만백성이 지금도 ‘해동의 요순堯舜’이라고 칭송하는 태종의 셋째 아들 세종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만들어낸 피의 역사를 붓으로 씻어내기 위해 《고려사》라는 걸 평생에 걸쳐 편찬한 것으로 압니다. 거기서 우리 강씨 집안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습니까? 패륜에, 반역에, 간신에…… 일개 백성의 원한도 풀어줘야 한다며 《무원록》까지 짓게 하셨던 어진 마음은 어디 가고, 아무리 아버지와 맞서다가 몰락했다고 해서 친할머니나 마찬가지인 조선 첫 번째 국모의 집안을 이렇게도 난도질을 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세종으로 인해 조선은 태조의 조선이 아니라 태종의 조선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아십니까?
-제1부 1장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강씨> 중에서


나는 1565년 4월 6일 심열로 창덕궁 소덕당에서 눈을 감았다. 1501년에 태어났으니 그때 나이 65세였다. 당시로서야 장수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내가 죽은 날 실록의 사관이 뭐라고 평을 써놓았는지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사시巳時(오전 10시경)에 대왕대비가 창덕궁 소덕당에서 승하했다”는 간략한 문장에 이어서 곧장 사관의 평이 이어진다. “사신史臣은 논한다. 윤씨는 천성이 강한剛狠하고 문자를 알았다.” ‘강한’하다고? 이것이 무슨 뜻인가? 한狠은 ‘사납다, 마음이 비뚤다, 거칠다’는 뜻이다. 아주 사납고 크게 마음이 비뚤어졌고 매우 거칠다는 말이다. 이것이 역사를 논한다는 사신의 입장에서 나올 말인가? 내 살아생전에는 한마디도 못하다가 세상을 뜨자마자 붓을 들어 등에 칼을 꽂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성리학으로 무장했다는 사내대장부가 할 짓인가? 차라리 당당하게 문제점을 지적했으면 억울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리타분한 성리학자들은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나를 공박했다.
-제1부 3장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 윤씨> 중에서


우리는 어떤 이유에선지 정순대왕대비를 ‘반反 개혁의 상징’, ‘정조의 업적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 악녀’, ‘세도정치를 연 장본인’ 등으로 매도해왔다. 특히 대왕대비의 수렴청정 때 대대적인 천주교 박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서학의 물결을 가로막은 장본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심지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대왕대비를 ‘정조 독살의 기획 연출자’로 싸잡아 비난하기도 한다. 그 이전까지 조선의 왕실 역사에서 수렴청정을 했던 대비로는 예종 초와 성종 초 수렴청정을 했던 세조비 정희왕대비 윤씨, 명종 때 수렴청정을 했던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 윤씨, 선조 초 잠시 수렴청정을 했던 명종비 인순왕후 심씨 등이 있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정순대왕대비의 통치는 정희왕대비와 문정왕후 윤씨의 중간쯤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권력을 당당하게 행사했다는 점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 있었던 정희왕대비와 달랐고, 시대적 한계에서나마 선정을 베풀려 했다는 점에서는 권력 장악 자체에 집착했던 문정왕후와 달랐다.
-제3부 2장 <여인천하, 권력을 장악하는 외척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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