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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푸줏간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88934972174
· 쪽수 : 35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88934972174
· 쪽수 : 352쪽
책 소개
아일랜드의 소나기처럼 음습하고 눅진한 분위기의 소설들로 유명한 패트릭 매케이브의 대표작. 한 소년이 불우한 가정환경, 거듭되는 상실, 주변인들의 냉대와 무관심 때문에 폭력과 광기로 흘러드는 과정을 치밀하고 꼼꼼하고 그려낸 회고 형식을 띤 소설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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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하늘은 오렌지색이었다. 나는 대리석처럼 하얀 내 손을 바라보며 노래 속의 그 여자처럼 죽어버린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결국 그다지 도움이 안 되잖아 그렇지? 난 계속 죽어 있을래. 십중팔구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았다.
그 이후로는 계속 똑같은 날들이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처럼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조도 아빠도 아무것도 없는 나날. 나는 이제 ‘프랜시 브래디가 더 이상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졸업장’을 받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다 기회가 생기기만 하면 여기 사람들이 나를 내보낼 테니까 나는 벽에 자라는 곰팡이 같아서 그들은 나를 다시 깨끗이 씻어내고 싶어 했다.
나는 한동안 총을 바라보았다 별로 대단한 물건도 아니었다 새끼 돼지는 여전히 한쪽 귀로 눈을 덮은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부탁해요 프랜시. 다른 때 같았으면 나는 녀석을 내려놓거나 우리에 다시 넣었겠지만 나는 레디가 나를 곧장 채용하게 만들고 싶었다 집에 필요한 물건이나 이것저것 살 것이 있어서 나는 그냥 어깨를 으쓱했다 레디가 왜 그렇게 헉헉거렸는지 모르겠다. 번개가 들어가는 순간 비명소리 한 번과 경련 한 번 그러고 나서 나는 먼저 죽은 녀석 옆의 바닥에 녀석을 그냥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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