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74352
· 쪽수 : 472쪽
책 소개
목차
1부. 한마음과의 만남
1. 다른 이들을 구조하다
2. 한마음의 수호성자
3. 한마음의 경험들
4. 한마음은 무한한 크기의 거품 덩어리가 아니다
5. 응시받는 느낌
6. 그들은 하나처럼 움직인다
7. 동물과 인간의 한마음
8. 원자 그리고 쥐들
2부. 한마음에 대한 연구
9. 뇌 너머의 마음
10. 불멸과 임사체험
11. 재탄생
12. 망자와의 대화
13. 삶의 초기에 나타나는 하나 됨
14. 서번트증후군
15. 쌍둥이
16. 텔레소매틱 사건
17. 절대적인 확신
18. 추락한 비행기와 가라앉은 배
19. 잃어버린 하프와 도서관의 천사
20. 치유와 한마음
21. 어두운 측면
3부. 한마음에 닿기
22. 우주 수프
23. 자아
24. 한마음이 신일까?
25. 막힌 열쇠구멍 뚫기
26. 꿈의 길
27. 마지막 단어는 사랑
4부. 앞으로 나아갈 길
28. 확장하는 과학
29. 초월
리뷰
책속에서
1865년 4월 14일 저녁, 링컨 대통령이 워싱턴 D.C.에 있는 포드 극장에서 암살당하기 직전, 링컨의 개가 포드 극장의 막이 올라감과 거의 동시에 정신없이 날뛰었다. (…) 보통 때는 조용하고 온순하던 개가 생명에 위협을 느껴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처럼 갑자기 미친 듯이 짖어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주인인 대통령을 찾아 관저 주변을 돌며 광란의 질주를 시작했다. 개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백악관 직원 중 그 개를 진정시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개는 계속해서 복도를 따라 달리다가 마침내 멈추어 서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났고 대통령이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이 모두의 마음에 일어났다.
한마음이라는 개념은 고대의 것이다. 그것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인류의 수많은 영적인 지혜들 가운데서 여전히 명예로운 신념으로 남아 있다. 모든 주요 종교는, 개인의 의식이 무한하고 절대적이고 신성한 우주적인 근원에 포함되어 있고, 거기에서 양분을 공급받으며, 궁극에는 그것과 하나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 인도의 경전 《우파니샤드》는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선언하는데, 그것은 인간과 신성이 하나라는 의미이다. 이와 유사하게, 기독교 전통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너희 율법에 기록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라는 예수의 말씀이 있다. 그리고 몇 세기 전에 현자 헤르메스 트리메기스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마음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고, 그 작용에서 마음보다 더 강력한 것 또한 없으며, 인간을 신에게 또 신을 인간에게 하나로 합치는 데에 마음보다 더 적합한 것 역시 없다.”
한마음의 경험은 어떤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는 전혀 애쓰지 않아도 찾아온다. 발달심리학자 조지프 칠턴 피어스는 30대 초반에 대학에서 인문학을 강의하면서 신학과 카를 융의 심리학에 몰두했다. 피어스는 어느 날 아침 오전강의를 준비하는데, 다섯 살짜리 아들이 그의 방에 들어와서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는 아들과 함께 20분 동안 신과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피어스는 책에 이렇게 썼다. “아이는 책에서나 나올 것 같은 완벽한 문장으로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고 단조로운 톤으로 말했다. 복잡한 신학용어를 쓰면서 내게 말했는데,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았다. 깜짝 놀라 듣고 있는데, 목 뒷덜미에서 머리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 피어스는 자기 아들이 밝고 평범한 아이로, 자신이 얻지 못했던 어떤 정보장(field of information, 정보 필드, 정보의 에너지 필드)에 응답한 거라고 해석한다. 그렇다면 그 정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물리학자 러셀 타그는, 세계에 관한 모든 정보와 지식의 원천인 ‘수프’ 같은 것 안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말한다. 피어스는 그것을 ‘우주 수프’라 부른다. 그것은 고도로 조직화된 영역으로, 우리는 그곳에서 선택적으로 정보를 끌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