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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497618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버펄로 소녀들아, 오늘 밤에 나오지 않을래? 10
제2권 바이다 40
제3권 지하 저장소에 전화 걸기 72
제4권 티후아나 127
제5권 세 번의 임신중절수술 174
제6권 영웅 200
해설 브라우티건 도서관의 뜻을 기리며 232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책을 분류하는데 듀이의 십진분류법이나 다른 분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도서관 장서 원장에 등록한 다음에는, 그 책을 저자에게 돌려주어 그가 원하는 곳, 또는 그의 필이 꽂히는 서가에 직접 꽂도록 하고 있다.
책은 어디에 두어도 아무 상관 없는 것이, 아무도 그걸 빌려가기 위해 찾아오거나 도서관에 와서 읽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는 그런 도서관이 아니다. 이곳은 다른 종류의 도서관이다.
“나하고 자고 싶어요?” 내가 물었다.
“그게 뭔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녀가 대답했다. “당신에게는 나를 편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어요.”
“내 옷 때문일 거예요. 그게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답니다. 언제나 그랬어요. 나는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옷을 고를 줄 알지요.”
“난 당신 옷하고는 자고 싶지 않아요.” 그녀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나와 자고 싶어요?” 나는 물었다.
“도서관 사서하고는 같이 자본 적이 없어요.” 이제는 99퍼센트 나를 바라보며 그녀가 말했다. 나머지 1퍼센트도 점차 나를 향하고 있었다. 드디어 나머지 1퍼센트도 나를 바라보는 것을 확인했다.
여자와 잘 때 위에서부터 시작할지 아래에서부터 시작할지는 어려운 문제다. 특히 바이다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건 심각한 문제였다. 그녀가 어색하게 손을 뻗어서 내 얼굴을 감싼 채 조용히 계속해서 키스했을 때, 나는 어디서부터든지 시작을 해야만 했다. 그녀는 내내 나를 바라보았고, 마치 내가 활주로나 되는 것처럼 내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나는 바꾸어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그녀의 얼굴은 내 손 안에 든 꽃이 되었다. 나는 키스하는 동안 손을 약간 아래로 내려 그녀의 목과 어깨를 어루만졌다.
내 손이 그녀의 가슴 경계에 도달했을 때, 나는 미래가 그녀의 마음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스웨터 아래 그녀의 유방은 아주 크고 완벽해서 처음 그것을 만졌을 때 나는 사다리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