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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4962083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4-05-24
책 소개
목차
제1부 워터멜론 슈거에서
워터멜론 슈거에서 / 마거릿 / 나의 이름 / 프레드 / 찰리의 아이디어 / 일몰 / 점잖은 귀뚜라미 / 다리 점등 / 아이디아뜨 / 호랑이들 / 아이디아뜨에서 더 이어진 대화 / 아주 많은 굿 나이트 / 식물 / 다시 마거릿 / 폴린의 오두막 / 사랑 한차례, 바람 한차례 / 다시 호랑이들 / 산수 / 그녀는 그러했다 / 동트기 전 희뿌연 빛 속 양 한 마리 / 워터멜론 태양 / 손 / 다시, 다시 마거릿 / 딸기 / 학교 선생 / 합판 압착기 아래 / 점심 전까지 / 무덤 / 원로 송어
제2부 인보일
아홉 가지 물건 / 다시, 다시, 다시 마거릿 / 낮잠 / 위스키 / 다시 위스키 / 큰 싸움 / 시간 / 종 / 폴린 / 잊힌 작품 / 쓰레기들과의 대화 / 그 안에서 / 잊힌 작품의 주인 / 돌아오는 길 / 무언가 일어날 것이다 / 소문 / 다시 돌아오는 길 / 그날 밤의 저녁 식사 / 다시 폴린 / 얼굴 / 오두막 / 등불을 든 여인 / 닭 / 베이컨 / 전주곡 / 언쟁 / 송어 부화장 / 인보일의 아이디아뜨 / 손수레 / 행렬 / 야생 히아신스 /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마거릿 / 오두막 열熱
제3부 마거릿
일 / 미트로프 / 애플파이 / 문학 / 길 / 거울 동상 / 다시 원로 송어 / 프레드를 찾아가다 / 다시 바람 / 마거릿의 오빠 / 다시, 다시 바람 / 목걸이 / 긴 의자 / 내일 / 당근 / 마거릿의 방 / 벽돌 / 나의 방 / 다시, 등불을 든 여인 /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마거릿 / 좋은 햄 / 일출 / 방패 / 빛 밝은 아침 / 무덤조 / 춤 / 함께 요리하기 / 악기를 연주하고
역자 후기
작품 해설
리뷰
책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좀 궁금하겠지만, 나는 정해진 이름이 없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내 이름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불러달라. 오래전 당신에게 있었던 어떤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해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질문을 했는데 당신은 답을 알지 못했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혹은 아주 세차게 쏟아졌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척 영감은 누구나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하고, 다리에 점등하는 게 바로 자기 일이라고 말한다. 찰리도 그와 같은 의견이다. “척 영감이 점등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 하게 놔둬야지. 그래야 영감이 다른 장난질을 치지 않지.” 그건 농담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왜냐하면 척 영감은 최소 아흔 살 이상이고, 장난질이란 몇 십 년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이미 그를 멀리 벗어나버렸기 때문이다.
밤은 차가웠고 별은 붉었다. 나는 걸어서 워터멜론 공장 근처로 내려갔다. 우리가 워터멜론을 슈거로 만드는 곳이었다. 우리는 워터멜론에서 즙을 짜내 슈거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 불에 졸이고, 그다음엔 슈거로 우리가 갖고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즉, 우리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