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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4978367
· 쪽수 : 404쪽
책 소개
목차
독자에게 드리는 글
초판 서문
1. 생활의 좌표
문제의식이 없는 지성인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좋아질 수 있는 사람
수학이 모르는 지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 말
숲 지킴이 이야기
잊을 수 없는 얼굴
2. 행복의 조건
행복이란 무엇인가―인생의 단계
왜 고생해야 하는가
성공의 비결―어떻게 악을 이기는가
산딸기의 교훈
무엇이 의미 있는 삶인가
3. 존재의 의미는 사랑이다
아버지라는 직업
어머니와 딸
고향의 가을
낙엽에 부치고 싶은 마음
생각나는 사람들 1
생각나는 사람들 2
꿈
4. 어느 우인의 이야기들
나의 신입생 시절
칸트와 신문배달
부자가 된 이야기
내가 바라는 생활
잠자리와 천재
독수리 이야기
5. 역사가 찾는 사람들
누구를 위한 삶인가
운명과의 대결
역사의 교훈 앞에서
이상과 현실
나와 스코필드 박사
다시 시작하는 인생
6. 영원의 그리움
인생은 속아 사는 것일까―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철학적인 생일
유와 무의 교차로에서
천당과 지옥의 이야기
신은 존재하는가
죽음
고독의 피안
7. 어느 구도자의 일기-고독과 사랑의 장
어느 벗의 일기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우리 젊은이들은 순수한 열정과 기대감을 안고 살았던 것 같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전해주고 싶었던 내 소박한 뜻이 공감대를 이루었던 것 같다. 마음과 마음이 통했고, 문제의식의 공통성이 있었다. 마음의 문을 연 대화가 가능했던 것이다. 나는 철학을 강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사상 최초의 이상주의자였던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한 에로스(사랑)를 전해주고 싶었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고, 나도 어떤 영원한 가치와 사랑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런 뜻은 있었으나 여기에 쓴 글의 내용과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누구나 지니고 있는 문제들이었다.
_‘독자에게 드리는 글’에서
독일의 과학자이며 철학자인 라이프니츠는 우리들의 세계는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선하고 조화된 것이라고 보았다. 보다 좋은 세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같은 독일의 사상가 쇼펜하우어는, 이 세계는 존재할 수 있는 최악의 세계, 가장 무의미한 암흑의 세계라는 것이다. 보다 나쁜 세계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전자는 낙천주의자가, 후자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염세주의자가 되었다. 똑같은 세계를 이렇게 어긋나게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까다로운 이론을 전개한다 해서 행복이 우리들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생활과 더불어 있으며, 생활이란 하루하루의 일상성에 있다. 그때그때의 행복을 잃어버리는 인간이 유구하고 꾸준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_‘행복이란 무엇인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