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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8893498157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8-05-29
책 소개
목차
1부 인간의 형성
2부 진화
3부 문화적 진화와 미래
책속에서
인간의 ‘역사(History)’는 인간 형성 이래로 일어난 우리 종의 역사에서 극히 작은 일부만을 포함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에 인간은 최초 의 석조 건축물을 세웠지만 이보다도 훨씬 먼 과거인 약 20만 년 전부터 이미 생물학적으로 우리와 같은 종의 인간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학교 역 사 시간에는 이 1만 년의 기간에 발생한 사건만을 주로 다룬다. 그렇다면 인간 역사의 대부분은 이른바 ‘역사가 없는’ 시기인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명백한 잘못이며, 극히 위험한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게 먼 과거의 시간들이야말로 우리를 인간으로, 즉 생물학자들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 부르는 현재의 인간 종으로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토록 우세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주식을 영양가가 적은 식물에서 고기로 바꾼 덕분이었다. 아기와 아이들이 잘 성장하려면 무엇보다도 단백질이 꼭 필요하다. 인간직전 원숭이들이 더욱 잘 달리고, 그로써 갓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많이 얻으며 식사에서 고기의 비중이 커질수록, 여자들은 더 많은 자식을 얻고 단백질이 풍부한 젖을 먹여 자식이 무사히 독립할 때까지 키워 냈다. 이로써 진화에서 이른바 자체 발전(發展)이 나타났다. 인간은 두 다리로 달리는 것을 통해 고기를 더 많이 획득했고 그에 따라 살아남는 후손의 수가 많아졌다. 그사이 유인원들은 순수한 채식의 비중이 커지며 후손이 더욱 느린 속도로 불어났고, 결국 진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