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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수유병집

체수유병집

(글밭의 이삭줍기)

정민 (지은이)
  |  
김영사
2019-01-01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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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수유병집

책 정보

· 제목 : 체수유병집 (글밭의 이삭줍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84719
· 쪽수 : 264쪽

책 소개

고전부터 조선시대 실학자들의 삶과 공부ㆍ차 문화ㆍ꽃과 새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연구, 군더더기 없는 문장ㆍ멋과 여운이 있는 글쓰기로 정평이 난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의 삶과 연구를 정리하는 산문집이다.

목차

서문

제1부 문화의 안목

섬광처럼 번쩍하는 순간
공부하지 않은 날은 살지 않은 것과 같다
문화의 차이와 비유의 차이
슬픈 꿈
문화의 리듬
영어공부
소소한 큰 가르침
사실과 진실의 사이
타이중의 차관
빛 없는 그늘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
소르본대학 교정에서 만난 우리 고전

제2부 연암과 다산

연암, 금기를 뛰어넘는 문체의 불온성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열하일기》의 인문정신
다산의 지식경영, 생각이 경쟁력이다
다산의 제자 교육법
최고의 메모광 다산 정약용
다산에게 묻는 지식경영의 비결
쉼 없이는 열정도 없다

제3부 옛 뜻 새 정

새벽 스님
복장 속 고려 인삼
호변
기양
장광설
습용관
오리상공
살풍경
수경신
국화 노인
발합고금
수이강
정조의 활쏘기
조조의 가짜 무덤
문두루 비법
호질
호곡장
독서성
표선문정
여송표인
절대가난
박면교거
성어 6제
최고의 문화 콘텐츠 《동의보감》

제4부 맥락을 찾아서

질문의 경로를 바꿔라
논문 작성과 텍스트 분석
변치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
우리 고전의 광맥에서 비전을 찾다

부록
대학 문에 들어선 젊은 벗들에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저자소개

정민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문학 문헌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 분야를 탐사하며 옛글 속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다. 저서로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살핀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다산 정약용을 다각도로 공부한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증언첩》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8세기 조선 지식인과 문헌을 파고든 《호저집》 《고전, 발견의 기쁨》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이 밖에 청언소품집인 《점검》 《습정》 《석복》 《조심》 《일침》, 조선 후기 차 문화사를 총정리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산문집 《체수유병집-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지었다. 다산의 청년기와 천주교 신앙 문제를 다룬 《파란》 이후, 조선에 서학 열풍을 불러온 천주교 수양서 《칠극》을 번역해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서학 연구의 연장선으로 초기 교회사를 집대성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를 집필해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받았다. 《역주 눌암기략》 《역주 송담유록》을 비롯해 서학 관련 주요 문헌의 번역과 주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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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차곡차곡 쌓인 순식간이 역사가 된다. 고금은 현재가 포개져서 이루어진 시간이다. 옛날과 지금과 미래는 맞물려 돌아간다. 옛것이 귀한 것은 그때의 지금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을 열심히 살면 후세는 그것을 간직할 만한 옛날이라 부를 것이다. (…) 그간 이런 방식의 작업을 참 많이 했다. 《다산어록청상》과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한밤중에 잠깨어》, 《오직 독서뿐》 같은 책들은 이면지를 절반 잘라 항목별로 원문을 오려붙여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전철에서 주로 해석을 쓰고 평설을 달았다. 집에서는 소파에 앉아 쉴 때나 화장실에 앉아서도 썼다. 해석과 평설이 끝난 종이는 따로 갈무리해두고 새 종이를 그만큼 채워서 늘 가방에 넣고 다녔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작업하다 보면 어느새 책 한 권 분량이 되어 있곤 했다.
_〈공부하지 않은 날은 살지 않은 것과 같다〉 중에서


정조는 늘 50대의 화살에서 마지막 한 대는 쏘지 않은 채 활쏘기를 마쳤다. 왜 쏘지 않았을까? 제왕으로서 겸양의 미덕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마지막 한 대를 아껴, 끝까지 가는 대신 여운으로 남겨둔 것이다. 《서경》에서 “겸손은 더함을 받고, 교만은 덜어냄을 부른다〔謙受益, 滿招損〕”고 한 말이 바로 이 뜻이다. (…) 국왕의 활쏘기 자리는 늘 이렇게 임금과 신하 사이에 백성을 향한 마음을 다지는 다짐으로 끝맺었다. 성대(聖代)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신하들은 이 광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써서 벽에 걸어, 임금이 신하를 아끼는 마음과 이 거룩한 조정에서 임금을 가까이 모시는 영광을 기념했다. 채울 수 있지만 조금 비워둔다. 막판까지 가서 끝장을 보지 않는다. 활쏘기 하나에도 교만을 경계하고 겸손과 아량을 담아, 군신간의 기강을 세우고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눴다.
_〈정조의 활쏘기〉 중에서


고전의 매력에 눈을 뜬 두 번째 계기는 뒤늦게 대학교 4학년 여름에야 찾아왔다. 학과에서 한문특강이 개설되었다. 외부에서 한문 선생님을 모셔와서 여름방학 특강을 했다. 고등학교 때 한시도 줄줄 외우고 했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한문을 꽤 잘하는 줄 알았다. 처음 한 주는 서예반 탁본여행 때문에 빠졌다. 그다음 주에야 처음 나갔다. 첫 줄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당시 한문강의를 맡으셨던 이기석 선생님은 《맹자》 강의를 하고 계셨다. 구절마다 소리를 내서 읽게 하고는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석을 시키셨다. 선생님께서 물어보셨지만 막상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그때부터 선생님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한문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고전문학 전공을 선택했다.
_〈변치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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