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4989424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0-11-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내 마음을 알아주는 노래와 사람
PART 1. 나를 찾아가는 시간
우리의 지난날은 정말 아름다웠을까 ●동물원 〈혜화동〉
닫힌 자아에서 열린 자아로 ●빌리 조엘 〈Honesty〉
나이에 걸맞게 살기 ●스테픈울프 〈Born to Be Wild〉
출퇴근길에 BGM을 깔아주세요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봄날의 고양이처럼 산다는 것 ●시인과 촌장 〈고양이〉
더 좋은 내가 되는 길 ●아이유 〈가을 아침〉
말이 없어 더 그리운 형 ●조동진 〈제비꽃〉
나와 세상 사이에서 균형 잡기 ●엘턴 존 〈Goodbye Yellow Brick Road〉
혼자 생각하는 시간 ●비틀스 〈Strawberry Fields Forever〉
희망할 줄 아는 능력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어설픈 어른의 노래 ●정태춘 〈섬진강 박 시인〉
자신을 감추는 방어기제 ●이글스 〈Desperado〉
자유를 찾기 전에 할 일 ●퀸 〈I Want to Break Free〉
내 안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Evil Woman〉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절 ●마멀레이드 〈Reflections of My Life〉
지금의 나, 미래의 나 ●김동률 〈출발〉
너는 잘 살아갈 것이다 ●글로리아 게이너 〈I Will Survive〉
PART 2. 사람을 사랑하는 시간
같은 시간, 다른 추억 ●이소라 〈바람이 분다〉
있는 그대로 사랑해달라는 부탁 ●빌리 조엘 〈Just the Way You Are〉
가장 듣고 싶은 말, 사랑한다는 말 ●폴 사이먼 〈Something So Right〉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해 ●휘트니 휴스턴 〈Greatest Love of All〉
희망이 지나치면 배신감을 부른다 ●스팅 〈Shape of My Heart〉
상처가 권력이 될 때 ●에픽하이 〈연애소설〉
상실의 터널을 지날 때 ●김연우 〈이별 택시〉
뒤끝이 없다는 거짓말 ●윤종신 〈좋니〉
너와 나의 거울 뉴런 ●저스틴 팀버레이크 〈Mirrors〉
과도한 기대는 되도록 하지 않기를 ●동물원 〈변해가네〉
제대로 사과하는 법 ●엘턴 존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너는 늘 그래’에서 ‘나 섭섭해’로 ●산타 에스메랄다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다시 신뢰받는 사람이 되려면 ●왬! 〈Last Christmas〉
현실적인 사랑하기 ●카펜터스 〈Close to You〉
PART 3. 서로 함께하는 시간
부모의 자격 ●양희은 〈엄마가 딸에게〉
부모가 아이들에게 배워야 할 것 ●워너원 〈에너제틱〉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김민기 〈강변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의 비수 ●배리 매닐로 〈Ships〉
당신 때문에, 덕분에 ●켈리 클라크슨 〈Because of You〉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보이즈 투 맨 〈A Song for Mama〉
아버지와 크리스마스 ●클리프 리처드 〈Daddy’s Home〉
아버지의 유머 ●비지스 〈I Started a Joke〉
롱런하는 부부 생활을 위하여 ●윌리 넬슨 〈Always on My Mind〉
여보, 다시 잘 살아보자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Just the Two of Us〉
우정의 조건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September〉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어른이 되자 ●조용필 〈고추잠자리〉
추위를 녹이는 손 ●이하이 〈손잡아 줘요〉
더불어 사는 기술 ●비치 보이스 〈Sloop John B〉
자유의 법칙 ●루이 암스트롱 〈What a Wonderful World〉
보고 듣고 말하기 ●김광석 〈잊혀지는 것〉
PART 4.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말로 표현하세요 ●김광석 〈기다려줘〉
외롭다는 말 ●비틀스 〈Eleanor Rigby〉
수치심과 죄책감 ●헤이즈 〈내가 더 나빠〉
부끄러움을 위장하는 행위 ●동물원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분노를 다스리는 법 ●더 러빙 스푼풀 〈Summer in the City〉
수동 공격성을 가진 사람 ●스모키 〈Living Next Door to Alice〉
상처를 붙잡지 않는 법 ●장필순 〈맴맴〉
허기진 마음 달래기 ●브루스 스프링스틴 〈Hungry Heart〉
논리보다 이야기와 감정으로 ●산울림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용기를 낸다는 것 ●저니 〈Don’t Stop Believin〉
서두르지 말고 솔직하게 ●이글스 〈Take It Easy〉
떠남의 의미 ●패스트볼 〈The Way〉
세상모르고 살게 해주는 노래 ●린다 론스탯 〈Blue Bayou〉
PART 5. 인생을 공부하는 시간
삶은 늘 새로운 시작 ●자이언티 〈양화대교〉
지금 내 나이는 봄이다 ●사이먼&가펑클 〈April Come She Will〉
달달한 행복을 그리는 착각 ●김수철 〈젊은 그대〉
책임지고 살자는 반성 ●최희준 〈하숙생〉
앞길이 막막한 너에게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영감을 주는 사람 ●시카고 〈You’re the Inspiration〉
인생의 스승이 있어야 ●김민기 〈아하 누가 그렇게〉
인생은 모험, 일어나 노래해 ●리 앤 워맥 〈I Hope You Dance〉
한 번뿐인 인생, 스웨그 해봐! ●다이어 스트레이츠 〈Sultans of Swing〉
칭찬을 잘하려면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옳음과 좋음이 충돌할 때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뇌파 ●존 멜런캠프 〈Wild Night〉
거짓말의 이유와 종류 ●김추자 〈거짓말이야〉
사는 것처럼 살아보기 ●퀸 〈Bohemian Rhapsody〉
현실과 환상의 균형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Fantasy〉
위로의 말이 들리는 시기 ●빌리 조엘 〈Vienna〉
어서 오라, 역경이여 ●신디 로퍼 〈True Colors〉
에필로그 좀 더 아름답게 살기
추천의 글
플레이리스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광석이가 떠난 이후 만든 노래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가 떠오릅니다. 훌쩍 떠난 광석이는 저를 있는 그대로 대해주었습니다. 우리의 추억은 흐려지지만 가끔 광석이의 노래를 들으며 숨을 고르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래 노래하고 오래 제 곁에 머무르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강한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이 일어날 때 들었던 소리나 배경음악을 그 감정과 연결해 저장하고, 그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을 겪거나 기억할 때 그 소리나 노래를 다시 듣게 됩니다. 전쟁의 포성이나, 연인에게 버림받을 때 찻집에서 흐르던 노래처럼 말이죠. 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이렇게 좋은 노래와 좋은 사람들과 평생 연결되어 있을 테니까요.
〈혜화동〉은 1988년 봄, 밴드 ‘동물원’이 한창 인기를 누릴 때 만들었습니다. 대학로에서 공연하던 어느 날, 오랜만에 고향 같은 혜화동의 ‘우리 동네’를 찾아갔습니다.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골목길은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골목이었더군요. 그 골목에 서니 어릴 적 친구들이 떠올랐습니다. 담장을 넘어간 축구공을 찾으려고 “공 좀 꺼내주세요” 하고 외치던 친구, 동네 형들에게 얻어맞고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던 친구, 그 형들이 보여준 ‘빨간책’을 두고 진지하게 토론하며 함께 자란 녀석들…. 모두 그리웠습니다. 전화를 걸어 동네 골목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전철을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상상을 했습니다.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노래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낭만은 이성 간의 로맨스에만 있지 않습니다. 나와 나를 둘러싼 풍경을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파악할 때 경험하는 감미로운 분위기와 기분도 낭만입니다. 논리에서 조금 벗어나서 내가 보고 느끼고 싶은 대로 세상과 나를 보며, 자신을 멋지고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만들 때 낭만을 되찾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