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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9157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02-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인문학적 노력
1부 코로나 이전
1장 세계를 바꾼 전염병
흑사병 없이는 ‘로미오와 줄리엣’도 없었다
로마황제도 피해갈 수 없었던 대역병
역사의 변곡점이 된 흑사병
흑사병이 자본주의를 열었다?
2장 인간의 탐욕을 이용해온 전염병
‘마르세유 페스트’는 인재다
맬서스 트랩 vs. 페스트 트랩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출현
몽테스키외는 ‘맬서스 트랩’을 알았을까
2부 코로나 시대
3장 마스크는 보건용품이자 정치의 장이다
미국인이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이유
마스크 잔혹사
마스크의 정치학
한국인 마스크 착용의 사회심리학
4장 코로나 블루와 ‘고립된 나’의 재발견
예배당이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다
자기만의 방
코로나 블루와 ‘고립된 나’
타인이 지옥
타인을 위한 존재로서 ‘고립하는 나’
5장 약한 고리를 노리는 코로나
짐바브웨의 금수저와 한국의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사회적 면역력이 낮은 계층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 시대
사회보험이라는 면역
6장 팬데믹이 창궐하면 인포데믹도 기승을 부린다
팬데믹 못지않게 무서운 인포데믹
바이러스처럼 인포데믹도 변이한다
언론 상업화와 ‘직접언론’
혐오와 무지를 먹고 자라는 인포데믹
7장 팬데믹 극복만큼이나 시급한 기후 위기 대응
위생에 필수품이 되어버린 일회용품
‘지평의 비극’을 부술 수 있을까
Z세대는 세계시민으로 각성할 수 있을까
8장 팬데믹 시대, 세계화는 멈출 것인가
자본의 세계화, 바이러스의 세계화
탈세계화와 역세계화
새로운 세계화를 모색할 때
고통을 분담하는 세계시민주의
9장 ‘콘택트’ 없는 ‘언택트’는 디스토피아
코로나로 기회 잡은 쿠팡
대세로 자리 잡은 브이커머스
얼굴인식으로 물건 사는 세상
드론에서 엿보이는 언택트의 딜레마
비대면 세계의 등장
언택트라는 콘택트
나오며-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는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원인과 현상을 다양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하여 미증유의 코로나 시대를 총체성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이 이해에 근거하여 모색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과 대안은 ‘인문학’적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새삼 확인되었듯 비록 ‘타인이 지옥’일지 모르지만, 인간은 ‘타자를 위한 존재’로서 인간이라고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_ ‘들어가며’ 중에서
유럽에서는 흑사병이라는 대사건 이후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자본주의로 가는 새로운 길이 서서히 열렸다. 유럽과 ‘또 다른 유럽’인 미국은 근대에 접어들며 강대국이 되어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세계사적인 반전을 일으킨다. 흑사병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면 과장이겠지만, 흑사병이 중요한 원인 혹은 하나의 계기였다고 말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유럽의 근대화에 흑사병이 끼친 영향은 지금도 중요한 연구 과제다. 유럽에서는 흑사병 때문에 인구가 너무 줄어든 탓에 유행이 잦아든 후 유산을 다중으로 상속받은 부유한 사람이 늘어나고,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노동력 공급이 줄어든 탓에 노동자의 임금이 많이 상승하는 등 경제적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_ ‘1. 세계를 바꾼 전염병’ 중에서
〈타임〉은 “짐바브웨에서 마캄바처럼 부유한 사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데, 하물며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치료를 받겠는가”라며 팬데믹에 속수무책인 아프리카의 현실을 전했다. 〈타임〉 보도에 따르면 짐바브웨 전체에서 산소호흡기는 20대 미만이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은 인구가 2억 명이나 되는 나이지리아가 보유한 산소호흡기가 500대에 못 미친다고 보도한 바 있다.
_ ‘5. 약한 고리를 노리는 코로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