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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34997894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공감각인 것, 공감각이 아닌 것
2장 공감각 연구의 간략한 200년 역사
3장 알파벳, 숫자, 냉장고 자석 패턴
4장 공감각의 다섯 범주
5장 나는 얼마나 좁은 움벨트 안에 살고 있는가?
6장 화학 감각: 오렌지는 꺼끌꺼끌, 커피는 기름진 초록색 맛, 흰색 페인트 냄새는 파란색
7장 귀로 보는 사람들
8장 오르가슴, 아우라, 감정, 촉각
9장 수형, 순서배열의 공간적 인지
10장 후천성 공감각: 같다고 하기엔 너무 다른
11장 공감각 메커니즘
해제
용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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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선천적인 공감각을 절대음감 같은 하나의 능력으로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 능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다. 오히려 이처럼 사물을 지각하는 추가적인 연결고리 덕분에 거의 모든 공감각자들은 비범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친구들은 경고했다. “여기서 손 떼는 게 좋겠어. 이건 뭐, 말도 안 되고 너무 뉴에이지스럽잖아. 잘못 건드렸다간 경력에 문제만 된다고.”
그들의 말은 분야에 상관없이 정통을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일 법한 전형적인 반응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버리거나 부인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기존에 정립된 영역 밖에서 생각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 많은 젊은 과학자들이 박사과정 논문으로 공감각을 연구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연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평판에 흠을 낼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질문은, 공감각이 ‘시끄러운 색’, ‘달콤한 사람’처럼 누군가의 유난히 생생한 상상력의 소산, 또는 은유적 표현이 아닌 실재임을 어떻게 증명하겠는가에 있다. 그러나 이처럼 증명을 요구하는 행위는 또 다른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도대체 누구에게 실재여야 한단 말인가? 의심하는 자들? 아니면 공감각자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