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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7

지리산 7

(추풍, 산하에 불다)

이병주 (지은이)
한길사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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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7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리산 7 (추풍, 산하에 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35659302
· 쪽수 : 393쪽
· 출판일 : 2006-04-20

목차

지리산 1 - 잃어버린 계절
병풍 속의 길
하영근
1939년
허망한 진실

지리산 2 - 기로에서
젊은 지사의 출발
회색의 군상
기로에서
하나의 길
바람과 구름과

지리산 3 - 작은 공화국
괘관산
화원의 사상
선풍의 계절
기로

지리산 4 - 서림(西林)의 벽
빙점하의 쌍곡선
먼짓빛 무지개
원색의 봄
폭풍 전야

지리산 5 - 회명(晦明)의 군상
운명의 첫걸음
피는 피로
비극 속의 만화
어느 전야

지리산 6 - 분노의 계절
허망한 정열

지리산 7 - 추풍, 산하에 불다
가을바람, 산하에 불다

에필로그

작가후기
지리산의 사상과 <지리산>의 사상 / 김윤식
작가연보

저자소개

이병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현 경상대)과 해인대학(현 경남대)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들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들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플랫폼에 나서자 지리산 쪽으로부터 몰아치는 듯 북풍이 사정없이 불어왔다.
'축 입영 무운 장구'라고 내리쓴 기치 몇 개가 그 바람에 몰려 넘어졌다. 넘어진 것들이 얼른 다시 일으켜 세워지긴 했으나, 규에겐 그 한토막의 사건이 운명의 상징처럼 비쳤다.
광세와 경규를 비롯한 지원병들이 기차에 올랐다. 누가 선창했는지도 모르게 만세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터졌다.
상기된 들뜬 듯한 지원병들의 얼굴이 차창에 나타났다. 만세 소리가 한결 더 높아졌다.
그러나 세찬 북풍 속에서 그 만세 소리는 먼지 부스러기처럼 휘날려 갔다. 휘날려 가는 만세 소리 틈에, 땅에 스며들듯이 울음소리가 섞였다. 우리나라의 여자들만이 울 수 있고 소리낼 수 있는 그 독특한 애절함이 담긴 울음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와, 때론 엇갈리며 구슬프게 엮여 번졌다.
그때의 기적 소리! 북풍의 세찬 소리도 아낙네들의 울음소리도 그 기적의 적수는 아니었다. 금속성에 괴물의 소리를 섞은 것 같은, 그 고막을 찢는 듯한 기적 소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일이 있어도 이 기차를 탄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고야 말겠다.'는 악마의 의사 표시 같이 들렸다.

- 1권 210~21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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