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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사냥 2

무지개 사냥 2

이병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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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사냥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지개 사냥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58772598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나림 탄생 100주년 기념 이병주 선집 중 장편소설. 정치, 경제, 사회의 격변의 틈바구니에서 독버섯처럼 피어나 현란한 색깔과 독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가 사라진 젊은 청년 실업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청운(靑雲)의 출발
무지개의 설계(設計)
풍운아 중동(中東)에
비둘기와 뱀
머큐리의 심술
운명의 미소
사막의 꽃
소용돌이 속에서

저자소개

이병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현 경상대)과 해인대학(현 경남대)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들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들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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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창업 도중의 사업체인 만큼 위한림이 그 중심에 없으면 핸들 키가 빠져버린 자동차처럼 될 것은 빤한 이치다. 수출 관계의 모든 신용장은 휴지가 되었다. 조작된 대미흥업의 채권단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발주했던 공사를 취소하는 소송이 잇따랐다. 유상무상(有貌無象)의 채권자들이 위한림의 것이라고 보면 붉은 딱지를 붙였다. 홍콩은행, 인도은행, 테헤란은행, 사우디은행에 있는 돈은 지불보증 관계로 모두 분해해 버리고 리야드의 창고에 있는 물품은 횡령 당하거나 몰수되었다. 이렇게 해서 무지개는 일순에 사라졌다.
천하의 사기꾼이라서 수사를 했더니 사기꾼은 온데간데없고 하나의 로맨티스트가 남았다는 얘기로 되는데 그는 지금 대학원을 갓나온 학생처럼 싱그럽다.
앞으로 또 무지개를 찾을 셈인가고 물은 나에게 그는 “돈 벌 생각은 안 하겠다.”며 소웃음을 웃었다.
엘바섬을 벗어난 나폴레옹 위한림이 설마 워털루의 전철은 밟지않을 테니 두고 볼 만한 앞날이다.


“말만 들어도 고맙군.” 하고 박희진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얘기를 했다.
“몇날 며칠을 상어떼와 싸우다 보니 잡은 고기는 뼈만 남게 되었어. 나는 성공하려고 기를 쓰고 덤비는 사람의 대부분이 그런 꼴로 되는 것이 아닌가 해. 목표에 도달하고 목적지에 이르긴 했는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하는. 그런 까닭에 나는 이런 것을 제안하고 싶어. 목적만을 유일하게 추구하지 말고 일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거라. 뭐라고 할까. 돈을 벌려고 악착 같이 서둘다가 막상 돈을 벌지 못하는 결과가 되면 정력의 낭비, 시간의 소모만 되는 것 아닌가. 혹시 돈을 벌었다고 해도 건강을 해친다거나 인간성을 망친다거나 하면 결국은 손해가 아닌가. 요컨대 매일매일의 노력 자체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져라 이거다. 부산을 목적지로 하고 달려간다고 하자. 부산에만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의 풍경을 감상하는 노력을 게을리 말라는 뜻이다. 성공이란 행운이 없으면 불가능해. 그런데 어떻게 행운만을 믿고 살 수가 있겠나. 불운에 대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 말이다. 나는 자네의 의욕을 가상하다고 여기는 동시에 어쩐지 안타까운 생각도 드는군. 그래 말하는 거다. 목표를 성공에 두지 말고 그날그날을 충실히 보내는 데 중점을 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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