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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5662166
· 쪽수 : 668쪽
책 소개
목차
사라진 시집의 이름으로 | 책머리에 부치는 글
1
1 논쟁보다는 달빛 같은 대화를
2 나는 폐허의 자식 50년대 전후가 내 고향이지
3 베를린서 보내온 벽돌 하나에 나는 울음을 터뜨렸어
4 원초적 미지 거기가 시의 궁극일 거야
5 역사도 우주도 끝내 시로 돌아간다네
6 인간은 시간 속의 양서류와 같다네
7 나는 나를 지킴으로써 나일세
8 세계는 억만 송이 꽃다발이야
9 스승 효봉은 "시간에 얽매이지 말라"하셨지
10 다섯 살 때의 화재로 내 폐허의식이 시작됐어
11 내 심상의 바닥에는 불이 들어 있어
2
12 나의 탄생은 수많은 혈친,인척 명사를 만들고
13 어머니 거울은 내 상상 공간의 첫걸음
14 장항제련소 굴뚝 연기는 내 운명의 서장
15 씨족 정서 그 친화의 공동체는 내 삶의 자산
16 내 언어의 표현 부족은 어머니 탓일지도 몰라
17 달밤에 춤추던 아버지의 신명을 물려받았지
18 굶주린 내겐 별이 밥으로 보였어
19 최치원의 시와 글 읽으며 문자와 친해졌지
20 머슴 대길이한테서 한글을 배웠지
21 내게 모국어는 저항 그 자체였어
22 성씨마저 빼앗긴 채 다카바야시로 불렸지
23 내 신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라네
24 우리 근대문학은 그 가혹한 시기에도 살아남았어
25 초등학교 1학년 때 연애란 단어를 알았지
26 일제 땐 봄이 와도 진달래 없는 텅 빈 봄이었어
3
27 나에게 고향의 음향이란 징소리야
28 일제 때 '아이코'는 해방 후 '엘레나'가 됐지
29 니시다의 교토 철학이 일본 군국주의를 지탱했지
30 해방이 되자 하루 종일 태극기를 그려 나눠주었어
31 해방은 분단의 되고, 분단은 해방을 삼켜버렸어
32 동맹휴학선언문을 써서 조회시간에 읽어라
33 같은 두루마기라도 이승만의 것과 김구의 것은 달랐지
34 분단에서 통일로, 이제 한반도 차례 아닐까
35 송진우, 장덕수, 여운형이 암살당하자 음산해졌지
36 [한하운 시초]는 내 정신의 화재사건이었어
37 통일은 오스트리아, 분단은 게르만에게서 배우네
4
38 병은 내게 풍요한 세계를 베풀었네
39 메제방죽 수백 송이 연?이 모두 떠나버렸지
40 가족이란 불행마저도 같이하는 거라네
41 내 몸의 감각이 6.25를 기억하네
42 총 소리도 없이 조선인민공화국이 되어버렸어
43 6.25는 상처의 날이자 내 정신 탄생의 날
44 폐허의 도시 군산은 폐허의식을 낳았네
45 동무라는 호칭은 살벌했지
46 좌.우익 학살의 비극이 연이어 일어났네
47 중공군의 남하가 다시 세상을 공포로 채웠어
48 선유도 피난살이는 파도 소리로 충만했지
49 떠나야겠어 나는 고향이 죽어라고 싫어
50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어
나의 바다와 대륙과 우주 | 대화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