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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일 평전

신영일 평전

(광주의 불씨 하나가 6월 항쟁으로 타오르다)

김형수 (지은이)
걷는사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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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일 평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영일 평전 (광주의 불씨 하나가 6월 항쟁으로 타오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92333748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3-05-09

책 소개

걷는사람 역사의 한 조각 두 번째 작품. 신영일 열사의 생애를 재구성하는 『신영일 평전』.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 왔으며 『문익환 평전』 『소태산 평전』 『김남주 평전』 등 역사적 소임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펼쳐 온 작가 김형수가 이번에는 광주의 청년 지도자 신영일의 궤적을 기록한다.

목차

프롤로그
짧은 불꽃에 대한 기억
관찰자 시점
1983년 광주
백제화원에서
일과 놀이
까치 만화방

제1부 살아 있는 것은 저 푸른 생명의 나무이다
특이한 인간형
매혹의 문을 열다
보헤미안 시대
조나단 신

제2부 검은 태양
1반 반장
아무리 밟아도 일어나는 잔디
인문대 등나무 벤치 앞에서
교수들
6·29 시위

제3부 박기순의 시간
하늘을 날기 전에 상처 입은 새
내력
꽃도 새도 날아들지 않는 동네
광천동 일지
광주공단 실태조사
골방 전투

제4부 박관현의 시간
들불은 꺼지지 않는다
김영철이라는 의인
불온한 도시
신군부 앞에서
어제는 가고 내일은 오지 않았다
용봉골을 흔들다
도청 앞 횃불들

제5부 윤상원의 시간
학살 앞에서
투사회보
신영일의 ‘가지 않은 길’
김태종을 만나다

제6부 살아남은 자들의 세계
모란이 지고 나면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죽은 자의 말밖에 듣지 않았다
재회
나팔꽃 투쟁
아, 관현이 형

제7부 신영일의 시간
광주를 깨우다
꿈에 쓴 시
겨울나무에서 봄나무로
제5의 정치세력을 향하여
썰물이 질 때

제8부 저 먼 별들의 곁으로
광주에 돌아와서
아무도 신영일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마지막 지상에서

에필로그
20세기의 청년이 21세기의 청년들에게
다시 관찰자 시점으로
잊힌 정거장
실존주의에서 민중주의로
그의 죽음은 지나간 추억이 아니다

사진 자료

신영일 연보

이야기를 전해 주신 분들

참고 문헌

저자소개

김형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소설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가끔 이렇게 허깨비를 본다』,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 1,2』,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흩어진 중심』 등과 『문익환 평전』, 『소태산 평전』, 『김남주 평전』을 출간했으며 작가 수업 시리즈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큰 반향을 얻었다. 2023년 518문학상(본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부끄럽지만 나는 이 이야기를 ‘나’라는 관찰자가 서 있는 자리를 밝히는 일에서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해에 내가 머물렀던 도시와 시민들의 상황을 설명하는 건 매우 어렵다. 아마도 세 해 전에 출현한 5·18의 잔해가 거리에 뒹굴고 있었던 까닭일 것이다. 역사를 기록하는 책자들은 5·18을 ‘광주민중항쟁’이라 부르고, 정의로운 시민들과 그 공동체의 위대성을 기념하지만, 당시의 체험자에게 그 일은 떨치기 어려운 악몽일 뿐이었다. 그러니까 5·18은 마치 끝을 알 수 없는 맹수 떼가 평화로운 도시 하나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린 사태처럼 괴기스러운 참변이었다.
―「관찰자 시점」


고교 시절의 신영일을 아는 친구들은 다들 “영일이는 그때 날라리”였다고 말한다. 나는 한동안 이 말뜻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날라리’라는 말은 공부와 담을 쌓은 불량 학생이라는 소리인데, 신영일의 실제 모습은 매우 밝고 다정하며 지적으로 아주 세련돼 있었다. 그 어디에 말썽꾸러기가 숨어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신영일이 광주일고 21회라는 사실은 그런 말을 더욱 믿기 어렵게 만든다. 내 고향 선배 중에도 그 동기생이 있는데, 이 선배가 합격했을 때 그 캄캄한 골짜기에도 희소식을 경축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어쩌다 그 마을 주민을 만나면 선배의 근황을 묻기가 일쑤였다. 그토록 이목을 끄는 학교에 들어간 이상 함부로 궤도를 이탈할 권리도 없었다. 온 도민이 그랬으니 광주라고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그의 매력이 ‘날라리’ 이미지 속에서 탄생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내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오래된 장면은 광주일고 1학년 때의 것이다.
―「매혹의 문을 열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일은 늘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신영일이 아무리 자유분방한 문화를 가졌더라도 그의 첫째 관심은 훌륭한 교사가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언제나 독서를 중시하고 비판적 사유를 개진하려는 태도를 감추지 않았다. 이는 한 인간의 성품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덕목과 자질에 속한다. 당연히 그는 한창 자유를 구가하는 젊은이들의 가요가 금지곡이 되는 현상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대중의 감정을 통제하지 않으면 독재자가 아니다. 여기에 신영일이 겪어야 하는 ‘곤혹과 딜레마’가 있었다.
―「인문대 등나무 벤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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