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의 사건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1911년 시드니 대학에 입학했고 3년 후인 1914년 고전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1914년 고전고고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했고 1916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선사시대 그리스에서 인도-유럽어족의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25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학 학술단체인 왕립인류학연구소의 도서관 사서가 된다. 이 기회를 통하여 그는 유럽선사고고학에 대한 지식을 심화시켜, 그 연구결과로 1925년 그의 첫 번째 고고학 저서인 『The Dawn of European Civilization』을 출간한다. 이 저서는 ‘고고학을 영원히 변화시킨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상기 저서는 『유럽문명의 여명』(고일홍 옮김, 고고, 2012)으로 최근 번역되었다. 어쨌든 상기 저서 덕분에 그는 고고학 분야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고, 1927년 에든버러 대학의 첫 번째 애버크롬비 고고학 교수직을 얻게 된다. 그곳에서 19년간 봉직한 후에는 런던대학 고고학연구소 소장을 맡아 1956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봉직했다. 퇴직 1년 뒤에는 대학에서의 강의와 세미나를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왔다. 1957년 10월 19일 그는 시드니 외곽의 블루 마운틴을 등반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그의 사인에 대해서는 1980년 공식적으로 자살로 밝혀졌다. 그는 ‘고고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으며, 일반인에게는 ‘신석기 혁명’과 ‘도시 혁명’이라는 용어로 더 알려져 있다.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셀러로는 『Man Makes Himself』와 『What Happened in History』가 있다. 전자는 『신석기혁명과 도시혁명』(주류성, 2013)으로, 후자는 『인류사의 사건들』(한길사, 2011)로 국내에 번역되었다. 한편, 고든 차일드의 사회고고학 저술을 편집한 『Foundation of Social Archaeology』를 옮긴 책이 『고든 차일드의 사회고고학』(사회평론, 2009)이란 제목으로 현재 국내에 소개되어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셰필드대학교에서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숭실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문명 밖으로』(공저) 『청동기문화개론』(공저) 『동서양의 접점』(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류사의 사건들』 『유럽문명의 여명』 『선사시대 사회들은 과거 인식』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고고학 해석의 지평 넓히기」 「청동기시대 북한지역의 초석 주거지에 대한 검토」 「‘사회적 시간’의 고고학적 연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