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3566947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목차
1 메르켈이 떠나다 9
2 메르켈의 자아는 어디에? 27
3 아주 특별한 푸른색 45
4 템플린, 나토의 수도 77
5 미스 카스너에서 메르켈 박사로 87
6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의 혼란 105
7 발트해에서 받은 수업 113
8 메르켈의 오두막 131
9 비르기트의 다과 모임 137
10 아세닉 앤드 올드 레이스 151
11 걸스 캠프 173
12 총리실의 세 여성 193
13 글로벌 무티 209
14 총리 한 명, 대통령 네 명 235
15 2016, 끔찍한 한 해 271
16 마지막 메르켈 289
17 마크롱이 말하는 메르켈 315
18 행복한 독일을 이끄는 총리 329
19 안녕히 343
감사의 말 •351
사진 저작권 •355
리뷰
책속에서
메르켈이 떠나는 데에서 나는 묘한 불안감을 느낀다. 나는 메르켈을 그리워할 것이다 … 그 누구도 메르켈처럼 민주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강대국의 수장을 맡지 못했다. 그 누구도 그처럼 지지율이 80%에 달하는데도 자발적으로 은퇴를 결정하지 않았다.
서구 강대국의 모든 주요 지도자 가운데 오직 메르켈만이 다른 지리·정치·심리적 세계를 통과했다. 지리적으로는 동독에서 자랐고, 정치적으로는 베를린 장벽 너머의 악조건을 경험했으며, 심리적으로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겪었으니 말이다. 서방 지도자 중 민주주의와 자유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메르켈이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남성들 한가운데에 있는 여성이고, 가톨릭교도에 둘러싸인 개신교 목사의 딸이며, 보수주의자가 가득한 곳에 있는 이혼녀이고, 서독 출신이 넘쳐나는 곳에 선 오시(Ossi, 동독 출신 독일인)다. 동쪽에 있는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오히려 그에게 강점이 되고 깊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