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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새

입속의 새

사만타 슈웨블린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  
창비
2023-01-25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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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새

책 정보

· 제목 : 입속의 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6438982
· 쪽수 : 300쪽

책 소개

세계적인 젊은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소설집. 『피버 드림』 『리틀 아이즈』에 이어 국내에 세번째로 소개되는 단행본이자 한 장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슈웨블린만의 독창적 소설세계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초기 작품집이다.

목차

절망에 빠진 여자들
보존
나비
입속의 새
산타클로스가 우리 집에서 자고 있다
구덩이를 파는 사람
이르만
개 죽이기
행복한 문명을 향해서
올링히리스
내 동생 왈테르
인어 남자
역병의 대유행
아스팔트에 머리 찧기
사물의 크기
땅속
느려지는 몸
스텝 지대에서
엄청난 노력
베나비데스의 무거운 여행가방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사만타 슈웨블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2010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예지 『그랜타』에서 꼽은 ‘35세 이하 최고의 스페인어권 작가 22인’에 선정되는 등 일찍부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카사데라스아메리카스상을 수상하고 2019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단편집 『입속의 새』(2009), 티그레후안상과 셜리잭슨상을 수상하고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중편 『피버 드림』(2014), 2020년 다시 한번 같은 상 후보에 오른 장편 『리틀 아이즈』(2018) 등이 있다. 『피버 드림』은 영화로 제작되어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으며, 슈웨블린이 직접 각색에 참여했다. 2022년 단편집 『일곱채의 빈집』 영문판으로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감성과 형식을 더해 사만타 슈웨블린만의 장르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활동 중이다. ⓒ Alejandra Lopez|창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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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스페인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소설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엘레나는 알고 있다》, 페르난다 멜초르 《태풍의 계절》, 사만타 슈웨블린 《입속의 새》, 마리아나 엔리케스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오라시오 키로가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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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령 어느 나라에서 렌터카를 빌려 다른 나라에서 반납하고, 한달 전에 죽은 생선을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하고, 집을 나서지 않고도 각종 공과금을 내는 놀라운 일들이 가능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건의 순서를 조금 바꾸는 것처럼 사소한 문제조차 해결할 수 없는 걸까? 나는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다. (...) 나는 이렇게 일찍 테레시타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보존」


그러고 보면 사람을 잡아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새를 산 채로 먹는 것쯤은 그리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자연적 관점에서 보면 그게 마약보다 건전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열세살 아이의 임신보다 숨기기 쉬우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차 문손잡이에 닿을 때까지 속으로 저 아이는 새를 먹는다, 저 아이는 새를 먹는다, 저 아이는 새를 먹는다는 말을 계속 되풀이했던 것 같다. 「입속의 새」


저 개는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 있었을지 걱정스레 궁금해진다. 그리고 자기가 오늘 오후에 그랬던 것처럼 저 개도 언젠가 다른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이 세상의 모든 개가 어디론가 떠나고자 하는 꿈이 좌절된 인간들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털이 길어지고 귀가 아래로 축 처지고 꼬리가 길게 뻗은 인간들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만 먹고 살아가면서, 공포와 추위에 찌든 채 역 구내의 벤치 아래 조용히 웅크리고 앉아 그루네르처럼 여전히 가슴속에 희망을 품고서 떠날 기회를 기다리는 또다른 좌절한 인간 군상을 지켜보는 것이다. 「행복한 문명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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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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