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주군의 여인 1

주군의 여인 1

알베르 코엔 (지은이), 윤진 (옮긴이)
창비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주군의 여인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주군의 여인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6464608
· 쪽수 : 644쪽
· 출판일 : 2018-06-29

책 소개

창비세계문학 60, 61권. 20세기 프랑스어 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금자탑으로 꼽히는 알베르 꼬엔의 대표작. 대중적.문학적으로 가장 빛나는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현대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새로운 안나 까레니나 혹은 마담 보바리의 사랑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발간사

저자소개

알베르 코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리스 꼬르푸섬에서 오스만튀르크 국적의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다섯살 때 가족이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주한 뒤 가톨릭 학교에 다니며 프랑스어를 배우고 프랑스인으로 자라난다. 열살 때 길을 걷다가 행상에게 “더러운 유대인”이라는 욕설을 듣고부터 유대인과 유럽인의 경계에 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이 말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그의 작품에도 깊은 흔적을 남긴다. 1914년 홀로 중립국 스위스로 가 주네브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1919년 오스만튀르크 국적을 버리고 스위스를 새 조국으로 삼는다. 20년 넘게 국제노동기구, 국제난민기구 등에서 일하며 격변하는 20세기 초중반 유럽사를 관통해온 그는 1946년 ‘난민 지위에 관한 국제협약’을 작성하고, 이를 자신이 쓴 “가장 아름다운 글”이라 부르기도 했다. 국제공무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에세이와 소설을 발표해오다가 1951년 모든 공직에서 사임하고 필생의 역작인 ‘유대인 무훈시’ 완성에 매진한다. 꼬엔에게 작가로서 명성을 가져다준 이 연작은 『쏠랄』(1930), 『망주끌루』(1938), 『주군의 여인』(1968), 『용자들』(1969)로 이어지는 ‘쏠랄과 쏠랄가(家) 사람들’ 이야기로 그의 전기적 삶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꼬엔의 최고작으로 알려진 『주군의 여인』은 출간된 해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받고, 1999년 『르몽드』 신문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중 한권으로 꼽혔다. 그밖에 시집 『유대인의 말』(1921), 희곡 『에제끼엘』(1927), 에세이 『내 어머니의 책』(1954)과 『오 그대, 인간 형제들이여』(1972) 등의 작품이 있다. 1981년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해 주네브 근교의 유대인 묘지에 묻혔다. Photo by Jacques Sassier ⓒ Editions Gallimard
펼치기
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파리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 르죈의 『자서전의 규약』,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 졸라의 『아소무아르』, 유르스나르의 『알렉시?은총의 일격』, 알베르 코엔의 『주군의 여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 『물질적 삶』, 프루스트의 『질투의 끝』, 『알 수 없는 발신자』, 미숑의 『사소한 삶』,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로비에서는 장관들과 외교관들이 권위자다운 눈빛으로 심각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개미처럼 모여 우글대다가 이내 흩어지는 자신의 덧없는 일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또한 스스로가 중요한 인물이라 굳게 믿으면서, 아무 쓸모도 없이, 코미디처럼 장엄하고 웅대하기만 한 견해들을 심도 있게 주고받았고, 그러다가 돌연 미소를 지으면서 상냥한 얼굴로 치질에 걸린 얘기를 했다. 갈등 관계가 강제적으로 만들어낸 우아한 친절, 인위적인 미소, 억지로 입가에 주름을 잡는 상냥함, 고귀함의 탈을 뒤집어쓴 야망, 내일이면 죽을 사람들의 계산과 술수, 아부와 경계, 공모와 계략. (1권)


그는 창가로 다가가 부드러운 불빛에 잠긴 주네브를, 프랑스 쪽 연안에서 파들거리는 불빛들을, 검은색으로 펼쳐진 호수 위로 날렵한 백조들이 깃털 속에 머리를 감춘 채 잠들어 있는 정경을 바라보았다. 잠시 뒤 그는 그녀가 있는 자리로 돌아왔고, 한동안 그녀를 응시하며 죽음을 피하지 못할 가련한 여인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결국 죽어 시체가 될 자들이 종종거리며 급하게 거리를 걷고 있소. 자기들이 묻힐 땅이 준비되어 있다는 걸, 이미 기다리고 있다는 걸 모르고서 말이오. 결국은 시체가 될 거면서 그것도 모르
고 신이 나서 즐기고 혹은 분노하고 혹은 자랑하느라 난리지. (1권)


그날밤, 그들의 첫날밤, 그녀가 보여주고 싶어 했던 작은 거실, 정원을 향해 열린 창문 앞에 서서, 그들은 별들이 반짝이는 밤의 공기를 들이마셨고, 나뭇잎들이 자그맣게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사랑의 속삭임을 들었다. 벨벳처럼 보드라운 피가 혈관을 흐르는 동안 그들은 손을 꼭 잡고 숭고한 하늘을 응시했고, 저 높이 그들의 사랑을 축복하는, 파르르 떨리는 별들 속 자신들의 사랑을 응시했다. 영원히,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는 사실에 덜컥 겁이 난 그녀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1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