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도서] 라데츠키 행진곡 1

[큰글자도서] 라데츠키 행진곡 1

요제프 로트 (지은이), 황종민 (옮긴이)
창비
2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5,000원 -0% 0원
250원
24,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라데츠키 행진곡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라데츠키 행진곡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3647504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8-03-20

책 소개

'역사 권력의 운명'을 밝혀주기 위해 한 가문의 운명을 그린 요제프 로트의 역사소설. 트로타 가문의 일상사를 통해 합스부르크 제국의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1차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을 파헤친다.

목차

1부
2부

저자소개

요제프 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날 폴란드 남부와 우크라이나의 서쪽 지역에 해당하는 동갈리치아의 소도시 브로디에서 태어났다. 브로디는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왕조의 지배를 받았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와해된 뒤에 폴란드 땅이 되었다가 1939년에 소비에트 연방에 귀속됐다. 어머니 마리아는 주민의 90퍼센트가 유대인으로 구성된 브로디에 근거를 둔 유대계 상인 집안의 딸이었다. 아버지는 결혼 당시 함부르크 회사에서 곡물 거래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출장 중에 정신 분열을 일으켜서 정신병원에 이송된 후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로트는 이후 외가의 도움으로 학교 교육을 마친다. 김나지움에서 독일어로 교육을 받고, 갈리치아의 수도 렘베르크 대학에서 한 학기를 마친 후, 1914년 여름 학기에 빈 대학에 등록한다. 빈 대학에서 독문학 공부를 시작한 로트는 교수직을 꿈꾸지만 좌절되고, 가정교사 일과 장학금으로 생활하면서 1916년 첫 단편 〈모범생(Vorzugsschuler)〉을 발표한다. 전쟁 초기, 평화주의자를 자처하던 로트는 곧 군에 자원입대 후 참전하고, 1917년부터 전쟁이 끝날 무렵까지 브로디가 속한 리비우 지역에 종군 기자로 파견된다. 1918년 사회주의 잡지인 《앞으로(Vorwarts)》에 ‘붉은 로트(der rote Roth)’라는 이름으로 글을 게재했고, 1929년에는 2년간 뮌헨의 국수주의적 신문에 좋은 보수를 받고 기고함으로써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후 로트는 세계사의 격동기 한가운데에서 언론과 창작을 오가면서 정처 없이 떠도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평생을 여러 지역과 도시, 여러 장소를 전전했고 나이가 들어서도 호텔이나 여관에서 거주했다. 가진 것이라곤 여행 가방 몇 개가 전부였고, 밤낮을 카페와 술집에서 술과 담배로 보냈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자마자 베를린을 떠나 파리로 망명길에 나섰는데 1939년 파리의 카페에서 유대인 작가 에른스트 톨러(Ernst Toller, 1893∼1939)가 미국에서 망명 중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쓰러진다. 이후 빈민 구호소에서 죽었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실제로는 복통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결국 폐렴으로 죽음을 맞았다. 대표작으로 소설 《거미줄(Das Spinnennetz)》(1923), 《호텔 사보이(Hotel Savoy)》(1923), 《반란(Rebellion)》(1924), 《욥》(1930),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sch)》(1932), 《타라바스(Tarabas)》(1933), 《어느 살인자의 고백(Beichte eines Morders)》(1936), 《엉터리 저울추(Das falsche Gewicht)》(1937), 《카푸친 황제 묘(Die Kapuzinergruft)》(1938) 등이 있다.
펼치기
황종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독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수학했다. 『라데츠키 행진곡』(2012)으로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옮긴 책으로 『모래 사나이』(2017), 『미하엘 콜하스』(2013), 『현대미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다』(2010)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전쟁은 요제프 트로타가 전역한 뒤 벌어졌고 오스트리아는 패전했다. 남작은 분노했다. 관자놀이를 덮은 머리털은 이미 은색이 섞이고 눈은 침침해지고 걸음걸이는 느려지고 손은 무거워지고 말수는 전보다 더 적어졌다. 아직 한창나이였지만 빨리 늙는 듯 보였다. 황제와 도덕, 진실과 정의를 순진하게 믿고 살던 낙원에서 쫓겨나서, 인고와 침묵에 빠져들어, 소령은 세계, 법의 권력, 황제의 영광을 지탱하는 것이 간계임을 깨달았는지도 몰랐다.


카를 요제프는 황족의 이름을 빠짐없이 외우고 있었다. 황족 모두를 소년의 순수한 충정을 바쳐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그중에서도 황제를 가장 사랑했다. 황제는 자애롭고 위대하며, 숭고하고 정의로우며, 무한히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매우 가까이 있고, 군 장교들을 특히 총애했다. 군악을 들으며 황제를 위해 죽는 것이 가장 훌륭할 것이며, 「라데츠키 행진곡」을 들으며 죽는 것이 가장 편안할 것이었다. 카를 요제프의 머리 둘레에 탄환들이 장단 맞춰 핑핑 날아다니고, 군도 칼날이 번득거리는 것 같았다. 몸과 마음이 행진곡의 신명나는 경쾌함에 빠져들고 이 음악의 드럼 장단에 도취됐다. 자신의 피가 진홍색으로 가느다랗게 흘러나와 트럼펫의 반짝이는 황금색과 팀파니의 짙은 검은색과 씸벌즈의 우쭐한 은색에 스며드는 듯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