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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2

[큰글자도서]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2

토마스 만 (지은이), 임홍배 (옮긴이)
  |  
창비
2018-03-20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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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2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75239
· 쪽수 : 316쪽

책 소개

창비세계문학 55권. 독일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토마스 만이 망명 시절에 펴낸 대표작. <젊은 베르터의 고뇌>의 바로 그 여성이자 이제는 60대 노부인이 된 로테가 1816년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를 방문해 재회한 실화를 바탕으로, 괴테의 인간상과 문학세계를 깊이 파고든다.

목차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 2

작품해설 / 토마스 만, 망명지에서 괴테 신화를 다시 쓰다
작가연보

저자소개

토마스 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평론가. 독일 북부의 뤼베크에서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기말의 암울한 데카당스 분위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일찍부터 문학,?예술, 철학 등에 관심이 많았다. 1891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보험회사에서 잠시 근무했고, 뮌헨으로 이사 가 1933년까지 살았다. 이때부터 집필 활동을 시작했고, 쇼펜하우어, 바그너, 니체 등에 심취했다. 1898년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발표하고, 1901년 《부덴브로크가》를 출간하여 작가로서 자리를 잡는다. 이어 1903년 《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등을 집필한다. 1905년에 카티아 프링스하임과 결혼하여 그해에 장녀 에리카 만을 얻는다. 1911년에는 휴양지에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서거 소식을 듣고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발표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18년 10월에 600쪽이 넘는 방대한 논문집 《비정치적인 사람의 관찰》을 완성하는데, 여기서 그는 세계대전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다. 그러나 차츰 이러한 경향에서 멀어져 나중에는 민주주의와 시민계급을 옹호했고, 이러한 세계관이 반영된 대작 《마의 산》을 1924년 발표, 소설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으며 1929년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1933년 ‘리하르트 바그너의 고난과 위대함’이라는 제목으로 국외 강연 여행 도중 히틀러의 집권으로 신변에 위협을 느껴 귀국을 포기한다. 이후 스위스에서 《요셉과 그 형제들》을 집필하여 1943년에 4부작을 완성한다. 1936년에는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1938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보내는데, 여러 강연과 연설로 바쁜 와중에도 1947년 음악과 독일에 관한 소설이라 할 만한 《파우스트 박사》를 내놓는다. 1952년 미국에서 스위스로 거처를 옮기고 3년 후인 1955년 취리히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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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현대 독일문학과 독일문학이론으로, 한국괴테학회 회장과 『실천문학』, 『창작과 비평』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독일 고전주의』, 『괴테가 탐사한 근대』, 『기초자료로 본 독일통일 20년』(공저), 『독일 명작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벌거벗은 진리』, 『모든 이별에 앞서가라 – 독일 대표 시선』, 『계몽이란 무엇인가』,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진리와 방법 2』, 『젊은 베르터의 고뇌』 등이 있다. 펴낸 책으로 『김남주 문학의 세계』, 『김남주 시전집』, 『살아있는 김수영』, 『황석영 문학의 세계』(이상 공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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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로 그때, 그녀 자신이 실제로 그런 일을 겪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퍼뜩 떠올랐다. 그것은 실제 현실보다 더 위대한 현실이었다.”

“심각한 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어요. 소설이 나왔으니까요. 저는 불멸의 연인이 되었고요. 그렇지만 단연코 제가 소설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성은 아니었어요. 여럿이 함께 춤추는 윤무니까요.”

“인생의 절정은 사랑이고, 사랑의 절정은 입맞춤이지. 입맞춤은 사랑의 시(詩)이자 뜨거운 열정의 봉인이며, 관능적이면서도 플라톤적이지. 정신으로 시작하여 육신으로 끝나는 성사(聖事)의 중심이야. (…)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안고 몸을 젖힌 채 눈썹 아래로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감기는 상대방의 눈길을 나의 눈길에 담아 입맞춤으로 그 눈길에 응답하는 것이지. 그대를 사랑한다고.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그대만을, 하느님이 점지해준 소중한 그대만을 사랑한다고.”

“나는 아직 맹랑한 풋내기였지만 재기가 넘쳤지. 벌써 예술에 대해서나 사랑에 대해서나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었고, 사랑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예술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 새파랗게 젊었지만, 이미 예술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사랑과 인생과 인간을 배반할 용의가 있었어. 결국 일을 저질렀지. 라이프치히 도서전에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내놓았지. 사랑하는 벗들이여, 격분한 이들이여, 나를 용서해주게. 그럴 수만 있다면.”

“사상가들은 사유에 관해 사유하지. 그럴진대 작가가 작가에 관해 사유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 작품이라는 것도 그런 사유의 결과물이고, 모든 작품은 결국 작가라는 현상에 대한 부질없는 천착이 아닐까?”

“정신적인 존재가 별과 특별한 호칭을 달고 계단에 예술품이 전시된 집에 살면서 눈매가 형형한 우아한 노인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런 정신적 존재에 너무 쉽게 복종하는 것 같았다. 노인은 저기 있는 유피테르상처럼 머리를 섬세하게 길렀고, 신들의 음식처럼 감미로운 입으로 말하고 있었다. 샤를로테는 정신적 존재란 가난하고 추하고 세속적 명예를 멀리해야 사람들이 과연 그를 존경하는지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름이 형성되면서 형태가 바뀐다 해도 결국 똑같은 구름이 아니던가? 신의 이름이 수백개지만 결국 오직 유일자를 가리키고, 신이 사랑하는 자식들, 그대들을 가리키잖아? 인생은 형태의 변화일 뿐이고, 수많은 존재들 속에서도 통일성이 유지되고, 변화 속에서도 지속되는 것이지. 그런즉 당신과 그 여성, 그대들 모두는 나의 사랑 안에서는 유일자야. 내가 사랑 때문에 죄를 지었더라도 그건 변함없어.”

“사람들은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지만, 결국 신이 제물이야. (…)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당신한테 말하건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곧 제물이자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야. 한때 당신을 향해 불탔고, 지금도 언제나 당신을 향해 불타서 정신과 빛을 발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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