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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형식 1

자유와 형식 1

(독일 정신사 연구―루터에서 칸트까지)

에른스트 카시러 (지은이), 임홍배 (옮긴이)
나남출판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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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형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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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자유와 형식 1 (독일 정신사 연구―루터에서 칸트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근대철학 일반
· ISBN : 978893004209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20세기 문화철학의 거장이자 신칸트학파 철학자 에른스트 카시러의 초기 대표작 《자유와 형식―독일 정신사 연구》(1916)가 국내 최초 완역되었다. 《자유와 형식》은 카시러가 상징철학을 체계화하기 전, 주체적 해석자로서 ‘독일 정신사’라는 거대한 서사를 시현해 낸 사상적 실험이자 카시러 철학 세계의 초안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문화철학의 거장 카시러
자유와 형식의 변증법으로 그려 낸 독일 정신사의 지형


20세기 문화철학의 거장이자 신칸트학파 철학자 에른스트 카시러의 초기 대표작 《자유와 형식―독일 정신사 연구》(1916)가 국내 최초 완역되었다. 《자유와 형식》은 카시러가 상징철학을 체계화하기 전, 주체적 해석자로서 ‘독일 정신사’라는 거대한 서사를 시현해 낸 사상적 실험이자 카시러 철학 세계의 초안이라 할 수 있다. ‘자유’와 ‘형식’은 카시러가 각각 칸트와 괴테 철학에서 빌려 온 개념으로 ‘독일 정신사’라는 장대한 연구의 구심점이 된다. 이 둘은 대립과 강화를 반복하는 팽팽한 긴장 관계 속에서 독일 정신사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견인한다.
더불어 괴테 연구자이자 독문학자인 임홍배 서울대 독문과 명예교수의 번역은 카시러의 사유의 깊이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역자의 단정한 주석과 해제는 카시러의 독일 정신사 연구라는 방대한 지적 탐험에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루터부터 헤겔까지, 독일 정신사의 지도를 그리다

루터에서 시작하여 라이프니츠, 칸트, 괴테, 실러, 헤겔의 철학을 넘나드는 카시러의 통찰은 독일 정신사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유연하게 헤엄치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는 듯하다. 카시러는 각 사상가들의 세계에 카시러 본인이 먼저 흠뻑 젖어든 다음, 한 발짝 물러서서 그가 경험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여느 정신사처럼 각 사상가의 철학에 과하게 개입하여 단정하거나 단순 나열 혹은 요약하는 양극적인 방식을 지양한다. “추상적인 철학적 공식으로 미리 규정하려 들지 않고 독일 정신사의 ‘활동과 수난’ 자체를 통해 독일 정신의 본질을 간접적으로 서술”(1권 17쪽)한다. 일정한 흐름 없이 난장으로 존재하던 각각의 철학 세계를 하나의 지도 안에 그려 내어 독일 지성사의 지형을 가늠하는 카시러만의 독창적인 독일 정신사 연구는, 카시러가 후에 전개하고 확립한 상징철학의 주요 골자인 ‘세계를 창조하고 해석하는 인간의 창조 능력’을 그 자체로 증명해 낸다.

10년간의 연구, 독창적 통찰과 집요한 사유의 기록

카시러의 첫 저작의 출간 시기(1902)를 감안했을 때, 《자유와 형식》(1916)은 최소 10년간의 연구가 수렴된 것으로 보인다. 카시러의 노트와 강의안을 보면, 1900년대 중반부터 괴테와 칸트, 헤르더의 철학을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그러모은 저서 및 논문부터 편지, 대화록, 메모로 빼곡한 참고문헌 목록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카시러만의 집요한 성실함이 보인다.
카시러는 철학 개념 하나하나에 집요하게 파고들다가도 금세 멀찍이 떨어져서 전체적 조망을 그린다. 대담한 붓질로 전체상을 그려 내는 동시에 베일 듯 섬세한 선으로 개념 하나하나를 규명하며, 거시적 조망과 미시적 분석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는 지적 사유에서, 젊은 학자의 번뜩이는 통찰력과 맹렬한 탐구심이 느껴진다.

철학사의 고전으로 남을 카시러의 독일 정신사 연구

집필의 말미, 카시러의 ‘자유’에의 탐구는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대미문의 전란을 만나 철학의 경계를 넘어 인본주의적 사유로 비약적인 확장을 경험한다. 국가와 민족의 생존 앞에서 인간의 자율성이 구석으로 내몰리는 전쟁의 상황을 몸소 겪으며, 카시러는 《자유와 형식》의 집필에 치열히 몰두한다. 전쟁의 광기, 극단적 민족주의의 담론 속에서도 자유의 가치를 끝까지 수호하며, 전쟁이라는 절대적 폭력 앞에 자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깊이 고뇌하고 분투한다.
《자유와 형식: 독일 정신사 연구》는 카시러가 신칸트학파 대표 철학자에서 문화철학의 거장으로 건너가는 길목에 세운 초석과도 같다. 그는 자신이 구축하고자 하는 철학 세계를 ‘독일 정신사’라는 장대한 연구를 통해 서사적으로 재현해 내며, 젊은 학자로서의 기개와 포부, 성실함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카시러 사유의 원형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독일 정신사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자유와 형식》은 철학사의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일러두기
약어

서론
1. 르네상스와 인문주의
이탈리아 인문주의: 단테, 페트라르카 │ 프랑스 인문주의와 몽테뉴 │ 독일 인문주의: 에라스뮈스, 울리히 폰 후텐

2. 루터의 종교개혁과 자유 개념
중세의 세계관과 신플라톤주의 │ 중세의 자연관 │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 │ 루터의 종교개혁과 개인의 자유 │ 신앙과 ‘업적’ │ 프로테스탄티즘과 세속 직업 │ 루터와 츠빙글리

제1장 라이프니츠
1. 라이프니츠의 진리 개념
라이프니츠의 ‘보편학’ 이념 │ 라이프니츠의 진리 개념 │ 라이프니츠의 종교관
2. 정신과 자연의 통일성
예정 조화설 │ 정신과 자연의 대립과 통일 │ 라이프니츠의 모나드 이론 │ 이성의 자율성과 개체의 자율성

3. 모나드 개념과 자유의 문제
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과 괴테의 ‘형태 변화’ │ 라이프니츠의 종교관과 변신론 │ 라이프니츠의 자유 개념

제2장 미적 형식 세계의 형성
1. 라이프니츠 형이상학의 미학적 문제

2. 독일 시학의 출발점: 고트셰트와 스위스학파
고트셰트와 스위스학파의 논쟁 │ 문학적 상상력의 원천 │ 감각주의에서 이상주의로

3. 바움가르텐과 철학적 미학의 정초
이성과 감성의 매개 │ 미적 지각의 독자성 │ 합리주의 미학의 한계

4. 라이프니츠 형이상학에서 감성의 문제
라이프니츠와 감각의 복권 │ 섀프츠베리 │ 멘델스존

5. 레싱
레싱의 시대적 대표성 │ 라이프니츠와 레싱 │ 레싱의 독창성 │ 레싱의 예술관과 ‘행위’ 개념 │ 예술적 천재

6. 하만과 헤르더
하만의 감성적 미학과 전인사상 │ 헤르더의 역사주의 │ 헤르더의 문학론 │ 헤르더의 언어 기원론

7. 빙켈만
빙켈만의 고대 미술사 │ 고전적 미의 이상 │ ‘예지적 아름다움’ │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 │ 빙켈만의 형식 개념

제3장 비판적 이상주의 체계 내에서 자유의 이념
1. 칸트의 자유 이념
독일 정신사에서 칸트의 위치 │ 자율성과 자유 │ 정언명령과 자유의지 │ ‘자유’와 ‘형식’의 통일 │ 자율성의 원리

2. 칸트의 진리 개념과 자유의 문제
선험성과 자율성 │ 진리 개념의 혁명 │ 인식론과 윤리학의 통일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은이·옮긴이 소개

저자소개

에른스트 카시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로이센 동부 지방의 브레슬라우(지금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서 유대계로 태어나 베를린대학에서 법학·독문학·철학을 공부했고, 이어서 마르부르크대학에서 신칸트학파의 헤르만 코헨과 파울 나토르프 밑에서 공부하여 《수학적·자연과학적 인식에 대한 데카르트의 비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 철학과 과학에서 인식의 문제》로 교수 자격을 취득한 후 1906~1919년 동안 베를린대학에서 전임강사를 지냈고, 1919년 함부르크대학 교수로 초빙되어 1929~1930년 함부르크대학 총장을 지냈으며, 1933년 나치가 집권한 후 영국으로 망명해 옥스퍼드대학에서 가르쳤다. 1935년 스웨덴으로 옮겨가서 예테보리대학 교수로 있다가 1941년 미국으로 이주해 예일대학과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강의했으며, 1945년 컬럼비아대학 교정에서 심장마비로 작고했다. 카시러는 20세기 전반기의 대표적인 신칸트학파 철학자이자 세계를 이해하는 다양한 상징적 형식의 이론을 개진해 문화철학의 개척자로 평가된다. 대표 저서로 《자유와 형식―독일 정신사 연구》(1916), 《상징 형식의 철학》(1923~29), 《르네상스 철학에서 개체와 우주》(1927), 《계몽주의 철학》(1932), 《괴테와 역사 세계》(1932), 《인간에 대하여》(1944), 《국가의 신화》(194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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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괴테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지냈고 서울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25년 정년 퇴임해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독일 고전주의』(연세대출판문화원, 2016), 『괴테가 탐사한 근대』(창비, 2014), 『독일명작의 이해』(공저, 서울대출판문화원, 2014) 등이 있고, 번역서로 『계몽이란 무엇인가』(이마누엘 칸트 외, 도서출판 길, 2020), 『벌거벗은 진리』(한스 블루멘베르크, 도서출판 길, 2023), 『서사의 단순 형식들』(안드레 욜레스, 서울대출판문화원, 2024),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소쉬르부터 버틀러까지』(올리버 지몬스, 창비, 2020), 『진리와 방법』(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공역, 문학동네, 2012), 『루카치 미학』(게오르크 루카치, 공역, 미술문화, 2000~2004) 등의 이론서와, 『정신병동 수기』(크리스티네 라반트, 문학과지성사, 2025), 『모든 이별에 앞서가라: 독일 대표시선』(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 창비, 2023), 『변신·단식광대』(프란츠 카프카, 공역, 창비, 2020), 『천사는 침묵했다』(하인리히 뵐, 창비, 2019), 『로테, 바이마르에 오다』(토마스 만, 창비, 2017), 『세상의 끝』(로베르트 발저, 문학판, 2017), 『젊은 베르터의 고뇌』(요한 볼프강 폰 괴테, 창비, 2012), 『어느 사랑의 실험』(알렉산더 클루게 외, 창비, 2010), 『파우스트 박사』(토마스 만, 공역, 민음사, 2010),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민음사, 2002) 등의 작품이 있다. 또한 펴낸 책으로는 『김남주 시전집』(공편, 창비, 2014), 『김남주 문학의 세계』(공편, 창비, 2014), 『살아 있는 김수영』(공편, 창비, 2005), 『황석영 문학의 세계』(공편, 창비, 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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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론
코페르니쿠스의 발견 이후 이 세계에는 더 이상 확고한 중심이 없다. 세계는 오로지 자신의 힘에 의지하여 무한한 우주공간에서 떠다닌다. 세계는 운동의 방향과 길을 이끌어 주는 예지적 힘의 체계를 통해 질서를 유지하지 않으며, 확고한 기하학적 형태와 경계에 에워싸여 있지도 않다.


루터
루터는 중세 종교관의 전반적 체계, 특정한 객관적 교회 제도를 통해 신앙을 전파하는 체계를 철폐함으로써 개개인이 새로운 막중한 과제를 떠맡게 했다. 이제는 그 어떤 물질적 제도의 도움 없이도 개개인이 무한자와 유대를 맺어야만 한다. 루터의 ‘신앙’ 개념에서 본질적 계기는 이처럼 신앙이 온전히 자립적이고 양도 불가능한 기본권의 행사라는 생각이다.


헤르더
셰익스피어의 드라마는 아주 사소한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장면 구성과 인물의 성격, 언어와 리듬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 “그대 자신이 공간과 시간의 척도를 창조해야 한다. 그대가 창조하는 것이 다름 아닌 공간과 시간 속에 존재하는 세계라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척도는 바로 우리 내면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이집트 문화와 헬레니즘 문화, 셰익스피어와 고대 그리스의 드라마, 호메로스와 오시안, 햄릿과 리어왕, 이들 모두가 헤르더에겐 진정한 ‘모나드’이다. 자기 자신에 근거하여 움직이고 자신의 척도로 측정할 수 있는 통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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