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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물

빛그물

최정례 (지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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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빛그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78476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0-11-13

책 소개

창비시선 451권. 1990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 백석문학상 수상 작가 최정례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등단 30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집이기도 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공간과 시간의 혼돈 속에서 시적인 물음들을 물으며 자기 갈 길을 가는 시들, 이곳을 말하면서 동시에 저곳을 말하는 알레고리의 시들을 선보인다.

목차

제1부
공중제비
각자도생의 길
빛그물
입자들의 스타카토
웁살라의 개
첫눈이라구요
이불 장수
내일은 결혼식
남의 소 빌려 쓰기
긴 손잡이 달린
앵무는 조류다
토끼도 없는데
애완용 인간
매미

제2부
소라 아니고 달팽이
삼단어법으로
개미와 한강 다리
4분의 3쯤의 능선에서
구멍 들여다보기
다른 사람들의 것
나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같은
월면 보행
젖은 바퀴 소리
모래와 뼛가루

기다란 그것

제3부
겨자소스의 색깔
과하마라는 말처럼
창에 널린 이불
방 안에 코끼리
어디가 세상의 끝인지
오늘은 오락가락 시작법
물리 시간 밖에서
입김
자리
여름을 지나는 열세가지 새소리
쓰나미
냄비는 왜?

제4부
접시란 무엇입니까
발자국은 리듬, 리듬은 혼
안개와 개
안개의 표현
줄거리를 말해봐
우박
물고기 얼굴
반짝반짝 작은 별
홈런은 사라진다
올드 타운
뒷모습의 시
원격조종
고슴도치에게 시 읽어주기
참깨순
1mg의 진통제

해설|신형철
시인의 말

저자소개

최정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숲』 『햇빛 속에 호랑이』 『붉은 밭』 『레바논 감정』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개천은 용의 홈타운』, 영역 시선집 『Instances』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흰 당나귀들의 도시로 돌아가다』가 있다. 백석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1년 1월 16일 별세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공중제비를 돌았다
꿈속이었다

(…)

당나귀가 한밤중에 마구간을 뛰어넘어
공중제비를 돌았다
긴장을 완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했다

기쁨이 지나갔다
슬픔이 지나갔다
발을 굴렀다

공중제비를 돌았다

혼자였다
―「공중제비」 부분


천변에 핀 벚나무가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바람도 없는데 바람도 없이 꽃잎의 무게가 제 무게에 지면서, 꽃잎, 그것도 힘이라고 멋대로 맴돌며 곡선을 그리고 떨어진 다음에는 반짝임에 묻혀 흘러가고

그늘과 빛이, 나뭇가지와 사슴의 관이 흔들리면서, 빛과 그림자가 물 위에 빛그물을 짜면서 흐르고 있었다
―「빛그물」 부분


긴 손잡이 달린 편수 냄비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북두칠성은 편수 냄비 모양이고 그 잇댄 끝은 북극성, 작은 곰은 거기 꼬리를 댄 채 뒤집혀 있고, 큰 곰이나 작은 곰이나 하늘에는 그들만의 자리가 있고, 그것은 그들만의 일이고. 긴 손잡이 달린 편수 냄비의 그것을 따르고 있었다. 문득 생각해보니 뭔가를 잡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늘 잡고 있으려 했고 놓지 못하고 있었다. 긴 손잡이 달린 편수 냄비의 월요일이었다. 일요일 같기도 했다. 앉아서 컵을 제자리에 놓고 접시의 것을 먹고 그러면 다 되는 하루였다. 울컥 쏟아질 것 같았다.
―「긴 손잡이 달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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