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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650392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2-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개정판에 부치는 글
1. 생계를 위한 전도
2. 명예를 위한 전도
3. 교회를 위한 전도
4. 나라를 위한 전도
5. 하나님을 위한 전도
6. 사람을 위한 전도
7. 이상적 전도자
8. 신체 조건과 기질
9. 지식 육성
10. 실험과 단련
11. 오늘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법
옮긴이 후기
부록-우치무라 간조에 대하여
책속에서
전도는 직업으로 삼기에 가장 부적절하다. 첫째 이유는 이에 쏟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전도에서 보수를 생각하게 되면 그 본질을 잃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계유지 방편으로서 전도를 권할 수 없다.
종교적 증오심은 공명심으로 전도하는 자의 성공을 혐오한다. 종교적 증오심은 이러한 자의 성공을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의 모습은 얼마나 추한가. 그의 설교는 얼마나 무의미한가. 그의 사업은 야심으로 가득하고 그의 종교는 책략이 가득하다. 우리는 이러한 존재를 참아 내기가 어렵다. 신성한 종교계에 이런 식의 살기(殺氣)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기괴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역사는 기괴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선명히 보여 준다.
교회를 위해 하는 전도는 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전도이다. 즉 앞서 말한 두 번째 정신, 공명심과 같은 정신에 입각한 전도이다. 그와 같은 전도는 곧잘 논쟁을 일으킨다. 전도로 경쟁을 하거나 신도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신도를 늘리려는 생각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 교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을 데려다 회원으로 만든다. 그리하여 교회의 기운이 흐트러지고 늘 법정 같은 모양새가 된다.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고자 비평과 비난이 끊임없이 이어지니 그 본연의 목적인 구원이나 선행 등은 생각할 겨를도 없게 된다. 교회 확장을 목적으로 전도하면 이런 길을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