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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권력의 뒤안길

유배, 권력의 뒤안길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정치 쟁점 읽기)

전웅 (지은이)
  |  
청아출판사
2011-11-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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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권력의 뒤안길

책 정보

· 제목 : 유배, 권력의 뒤안길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정치 쟁점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36810221
· 쪽수 : 340쪽

책 소개

유배살이를 하게 된 왕족과 양반들, 그들은 왜 유배되었으며, 유배지에서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배의 역사를 통해 당대의 정치상과 생활상을 알아본다. 유배는 단순한 형벌 제도가 아니라 정치와 권력 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었다.

목차

1부 유배를 떠나는 사람들
·최고의 묘수, 유배형
·죽을 고비를 넘기며 떠나다, 유배길
·죄지은 자가 사는 곳, 유배지

2부 망국의 왕과 신하들
·역사의 회오리에 휘말린 마지막 군주들
측근의 배반으로 무너진 의자왕
당나라에서 벼슬을 한 보장왕
·잇따라 유배되는 고려의 군주들
유배 길에 살해된 목종
연못에 수장된 의종
권좌에서 쫓겨날 것을 두려워한 명종
유배인에서 왕이 된 강종과 고종
티베트에 유배된 충선왕
유배 길에서 홀로 죽은 충혜왕
어린 나이에 독살된 충정왕
공민왕의 아들
폐가입진으로 열 살에 사사된 창왕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
·유배되는 고려의 왕족과 신하들
충혜왕의 서자, 왕석기
내 님을 그리사와 우니다니
왕명을 위조한 사람들

3부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선 건국의 2인자
·권좌에서 밀려난 조선의 군주들
단종애사
인륜을 거부한 연산군
역풍 맞은 광해군
5년간의 유폐 끝에 권력을 잡은 인목대비
·기묘명현 3인방
전지 없는 후명으로 죽다, 조광조
천추만세에 나의 슬픔 알리리, 김정
등잔걸이에 희망의 끈을 걸다, 기준
·유배 길을 떠나는 조선의 신하들
토사구팽
태종의 분노를 사 유배된 사람들
양녕대군의 폐위를 반대하다, 황희
사초를 고친 사관들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임사홍
내관과 광대의 직간
자손의 양육일기를 남긴 이문건
너희들은 과거시험에 응시하지 마라
천고의 간흉으로 몰린 정철
옥새를 위조하다
자신을 홀대한 유배지 수령에게 관대했던 노수신
만 리 떨어져 있는 외로운 아들은
마음만 아픕니다
〈갑인봉사〉로 유배 길에 오른 정온
보길도에 살다
효도의 중함은 친모나 계모가 다름이 없습니다
할 일 없이 놀고 먹는 사람
·표착한 이방인들

4부 유배인의 뒤안길
·유배되는 조선의 왕족들
역모에 관련되다
끝없이 역모에 시달리는 소현세자의 후손들
사도세자와 왕위에 오르는 후손들
·유배인의뒤안길
파란만장한 삶 끝에 사사된 송시열
말을 지급받은 유생 이필익
왕의 신체 결함을 발설하다
탕평책을 반대하다
유배인의 첫사랑
수령은 큰 도적이고 향리는 굶주린 솔개와 같다
최초의 어보를 쓴 강이천
유배인의 가족들
황사영의 부인과 아들
불가에 귀의하다
무너져가는 나라를 염려하며
유배지에서도 실학자다운 면모를 잃지 않은 박제가
·나라의 명운과 함께 스러져 간 사람들
대마도에서 죽음을 맞이한 최익현
개혁의 칼을 뽑다
갑신정변의 주모자
·먼 바다 섬에 버림받은 사람들

저자소개

전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 공군장교로 임관되어 제대하고 현재 역사의식연구소 사무국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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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광조와 사림에 대한 중종의 신임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정공신들의 세력을 억제하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이들을 기용했으나, 조광조의 지나치게 원리원칙적인 태도와 사림들의 정권 장악은 도리어 중종을 옥죄어 왔기 때문이다. 사실 중종과 조광조는 동상이몽을 하고있었다. 중종은 반정공신들의 시달림에서 벗어나고‘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조광조 등 신진 세력을 끌어들인 것이지 사림들이 추구하는 도학 정치, 이른바 성리학에 입각한 도덕 정치와 왕도 정치를 추구하는 개혁에 동조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학자 출신으로 정치인이 아니었던 조광조는 이러한 중종의 내심을 읽지 못했다. 때문에 조광조는 훗날 적소에서 “왕이 나를 부를 것이다.”라고 생각했으며 사약을 마시기 전에도“이럴 리가 없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중종이 자신을 ‘토사구팽’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을만큼 순진하고 고지식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날 사관은“그를 죽인 것도 왕의 결단이다. 왕이 그를 조금도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니 마치 두 왕에게서 나온 일 같다.”라고 적었다.
_3부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적소 주변은 날카로운 가시나무로 겹겹이 높게 세워 울타리를 처마 끝까지 둘러 적소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우물 속에 앉아 있는듯하였다. 환히 밝은 낮인데도 방 안은 어스름하였으며, 공기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꽉 막혀 있었는데, 방 안에서 고개를 내밀어 위를 쳐다 보아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바깥 4면에 사령들이 작은 막사를 지어 경비까지 하니, 토착민들은 이곳을‘산무덤’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에서 기준은 “해가 떠도 어두움을 밝히기는 어렵고, 바람이 불어도 마음이 답답하고 쓸쓸함은 끝이 보이지 않다.”라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그는 완전히 차단되고 무료한 유배 생활을 달래기 위해 재미있는 일을 한 가지 하였는데, 바로 방에 놓인 사물들에 이름을 붙이고 그들과 대화한 것이다. 이는《육십명》이라는 책을 통해 남겨졌는데, 창문은시창, 등잔걸이는 집희경 등 60가지의 사물에 각각 이름을 붙여 글을
썼다. 창문을‘시창(북쪽으로 난 창)’에 비유한 글에는“창문을 아침보다 나중에 열지 않고 저녁보다 먼저 닫지 않으며”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그는 유배 생활 동안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선비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등잔걸이는 ‘집희경’이라 하였는데, 〈등잔걸이의 “불빛이 다하는 것은 기름이 말라서 없어진 탓이며…… 그 밝음을 내내 이어가야지.”라는 표현은 그가 미래(해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_3부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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