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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3681061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4-07-3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면서
프롤로그
제1장 토지 중심의 고대
정령숭배와 신권적 전제 정치
서아시아(오리엔트) 문화
인도(인더스 강과 갠지스 강) 문화
중국(황하) 문화
소아시아(헤브라이) 문화
지중해(그리스) 문화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폴리스(공화정)
페르시아 전쟁
알렉산더와 헬레니즘
로마 공화정
포에니 전쟁
중국의 최초 통일 국가, 진(秦) 제국
그라쿠스 형제 개혁 실패
군벌과 황제 등장
베들레헴의 한 아기와 아우구스투스
황제들과 로마 패망
로마의 기독교화
전제주의적 중앙집권 국가, 한(漢) 왕조
첫 번째 동서 문화 교류 - 사상로(思想路)
동아시아의 끝(1) - 한반도
동아시아의 끝(2) - 일본열도
제2장 신 중심의 중세
중세 기독교 문화
니케아 공의회와 게르만족의 기독교화
황제와 교황의 동맹 관계
황제권 약화
강화되는 교황권
중국의 중세 통일 제국, 당(唐) 왕조
이슬람 세계
셀주크 튀르크와 십자군 원정
황제권의 몰락과 백년전쟁
중국의 새 기운을 담은 나라, 송(宋) 왕조
두 번째 동서 문화 교류 - 육로
교황권 붕괴의 3단계
르네상스 - 인간성 재발견
지리상 발견 - 자본주의 태동
종교개혁의 두 길
중세의 끝 - 교황권의 몰락
동아시아의 끝 - 한반도와 일본열도
제3장 인간 중심의 근대
절대 왕정
절대 왕정의 두 형태
중화 제국, 명(明) 왕조와 청(淸) 왕조
세 번째 동서 문화 교류 - 해로
절대 왕권 붕괴의 3단계
1689년, 영국 권리장전
1776년, 미국 독립선언서
1789년, 프랑스 인권선언과 나폴레옹의 역할
빈 체제와 유럽 시민혁명
영국, 산업혁명과 선거법 개정
자유주의(Liberalism) 정치 체제
런던 만국박람회
국민주의(Nationalism) 정치 체제
남북전쟁과 다음 세기의 주역(1) - 미합중국
공산주의와 다음 세기의 주역(2) -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동아시아의 끝 - 한반도와 일본열도
제4장 경제 중심의 현대
새로운 계급
제국주의
윌슨 14개조와 국제연맹
1929년, 대공황
관리 경제 정책
네 번째 동서 문화 교류 - 항공로
국제연합
냉전 체제(이데올로기) - 동서문제
남북(선진국.후진국)문제
아시아의 경제적 약진
공산주의 체제 붕괴
유럽연합과 세계무역기구(WTO)
다섯 번째 동서 문화 교류 - 정보로
리우 국제 환경회의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령숭배와 신권적 전제 정치
고고인류학에서 확실한 인류의 조상을 더듬어 보면 케냐에서 발견된 기원전 200만 년의 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르가스터 등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기원전 60만 년 즈음에 등장한 불을 사용한 흔적이 있는 자바인, 기원전 10만 년 즈음에 등장한 하이델베르크인과 네안데르탈인으로 점차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중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학계의 반응이 좀 특이했다. 앞의 종들에 대해서는 인간의 조상일지 모른다고 했지만, 네안데르탈인만큼은 진정한 인간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생각의 흔적’이 네안데르탈인에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네안데르탈인의 생활방식은 수렵(사냥)이었다. 거친 타제 석기로 맹수들에 근접하여 사생결단을 할 때가 많다 보니 자연히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궁극에는 초인적인 것에 의지하려는 지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네안데르탈인의 주거지에서 사냥을 떠나기 전에 몸에 붉은 흙을 바르는 사냥 의식과 더불어 사냥하다 동물들에게 물리거나 맞아 죽은 동료를 매장(죽은 자의 힘을 빌리려 함)하는 풍습의 흔적이 발견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사실 매장은 생각을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닌가? 이때부터 인간은 두려움을 생각하는 동물(영장)로 자신보다 강하거나 신비로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정령숭배(精靈崇拜)’의 기원이다. (중략)
농업혁명 이후 큰 강을 중심으로 많은 부족들이 모여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광범위한 영토와 인구를 소유한 고대 국가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강력한 신권적 지도자가 필요했다. 당시 지도자의 자질 중 첫째 조건은 강물을 다스리는 것이다. 이유는 농사짓는 데 가장 필요한 천연 비료를 적당한 범람으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물을 다스리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혹시 범람을 다스리지 못해서 나타날 민중의 불만을 차단하고자 지도자는 신적 요소를 자신의 통치 방식에 가미해 신권적 전제 군주가 되었다. 이때부터 인간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정령을 숭배하던 형태를 초인적인 한 인간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바야흐로 국가 공동체 속에서 한 명의 전제적 지도자에 의해 나머지 민중이 부자유를 겪는 불평 요소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민중은 정령숭배적인 의식으로 전제 군주를 신처럼 대하며 따랐기에 자신들의 부자유와 불평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토지를 중심으로 한 고대의 역사는 점차 무르익어 가기 시작하였다.
Check It 미래를 여는 열쇠 - 네안데르탈인과 농업혁명
네안데르탈인은 자유, 평등을 생각할 개개 인간을 대표하여 소개되었고, 농업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논할 공동체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이들은 역사 속에서 다뤄야 할 개인과 공동체라는 두 환경이 있음을 보여 주는 열쇠이다.
동아시아의 끝(1) -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한반도는 중국의 거대한 황하 문명 형성기에 미약한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중국 문화가 충분히 미칠 수 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설화 속에 언급된 한반도의 시조는 중국의 시조인 황제(黃帝)의 줄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출발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와 문화의 전개에 있어 반도만의 독특한 특성을 보였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한반도 지역은 기원전 4000년경에 신석기 문명을 달성한 후, 기원전 2333년에 단군왕검에 의해 고조선이라는 부족 국가를 이루었다. 이로써 반도 역사의 뿌리가 깊음을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이후 고대 국가의 형태를 띤 고조선은 대동강 유역에서 북쪽 만주 평원 지대(요동벌)로 세력 범위를 넓혔다. 상대적으로 대동강 남쪽 한반도 깊숙한 곳은 곳곳이 산악 지역으로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에 고조선은 이 지역까지 지배하지는 못했다. 만주 평원 지대까지 번성한 고조선은 중국 문명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때문에 중국 문명으로부터 독자성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국에서 한(漢) 왕조가 망하고 여러 나라로 사분오열하던 시기(5호 16국 시기, 서기 316~439년)에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은 이전과 달리 만주 지역을 평정하면서 영토를 확장시켜 중원 대륙 문화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한반도 민족의 독자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으며, 이 정벌로 중국 문명이 일방적으로 몰려 내려오는 것을 사실상 막았음을 알 수 있다. 덕분에 3~4세기 한반도 남쪽 지역에 강과 평원으로 이루어진 곳을 중심으로 고대 국가를 형성한 백제와 신라에는 당시 불교나 한학이 중국으로부터 분명히 전래되었지만, 고구려가 방파제 역할을 하여 독창성 있는 한반도 문화가 만들어졌다.
한반도에서의 군주권은 중국 천자(황제)의 권력과 비교할 수 없다. 단군왕검 이후 고조선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계속됐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신권적 전제 군주를 표현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독자적으로 왕의 권력을 강화하려 한때는 시기적으로 신권적인 전제 군주제를 강요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고구려는 서기 1세기, 백제와 신라는 서기 3~4세기에 왕권이 강화되었는데, 당시 중국은 황제가 유교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인위적으로 강화하기에 급급하던 때였으며 한반도 내 권력자들도 문화적 왕래가 빈번한 가운데 그런 분위기를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반도의 왕들도 인위적으로 왕권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중국에서 들어온 유교가 큰 몫을 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고구려 때 유교 교육기관인 태학(太學)을 설치한 것이다. 이제 유교가 정치의 기준이 되고, 불교가 사상과 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점차 국가가 체계화되었다. 결국 유교에 의한 신분 계급화와 왕권 강화 속에서 한반도 삼국의 백성도 자유와 평등이란 개념과는 멀어지는 쪽으로 자신들의 운명이 결정되기 시작하였다.
Check It 미래를 여는 열쇠 - 한(韓) 민족
문화적으로 불교와 유교를 흡수하면서 자유와 평등 의식과 멀어져 있는 점이 동아시아 지역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중국의 한(漢)족과 다름을 보여 주기도 한다.
_제1장 토지 중심의 고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