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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7412240
· 쪽수 : 524쪽
· 출판일 : 2013-11-08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누구나 하면서 산다-초보 비평 입문 혹은 비평 원론
Ⅰ 시를 읽자
소설과 살다 1-독자 K씨의 스타일을 중심으로
소설과 살다 2-쓰는 이의 리얼리티를 중심으로
소설과 살다 3-정오의 소설들
공감의지 2012-개방적 독자 시점의 소설들
Ⅱ ONEWAY, 2000's
신. 소. 설. 사 -환상소설론고(幻想小說論考)
비(非)성장의 정치적 (무)의식-‘키덜트’ 현상과 담론
바깥으로 들어가는 문학-2000년대 후반 한국 소설의 ‘외국인’과 낯선 삶
‘사회적인 것’을 묻는 세 가지 방식
‘문학과 정치’ 담론의 행방과 향방-2000년대 중후반의 비평 담론을 중심으로
Ⅲ 웰컴, 즐거운 왜상들
웰컴-손보미 소설 읽기
즐거운 왜상(歪像)들-구병모 소설 읽기
독법의 문제와 문제의 독법-한유주 소설 읽기
짧은 그림자-박민규와 이장욱 소설의 이미지에 관하여
How to Play-우리 시대 소설 작동법
Ⅳ 조각은 대리석을 찬미한다
동안의 소설-하성란 소설을 위한 노트
20년 동안의 고독-하일지론
멘토의 음성-이윤기의 마지막 소설집에 부쳐
녹차의 맛-윤성희의 단편(소설) 미학
허무의 허무의 소설학-김훈 소설의 문장론
Ⅴ 무엇에서 그것을 보는가
인상과 표정-윤리적인 문학과 문학의 윤리
다시 쓰다 Literature in Love-사랑, 사랑, 사랑
무엇에서 그것을 보는가-이 시대의 문학과 영화
에필로그
비평과 살다-기본을 새기는 마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독자가 읽은 것은 작품으로 쓰인 것이기도 하지만, 더 엄밀하게는 쓰임으로써 읽힌 것, 어쩌면 쓰이지 않았음에도 혹은 쓰이는 것이 불가능했음에도 읽힌 것까지를 포괄할 것이다. 쓰이지 않은 그것은 작품의 무능이 아니라 작품의 요청이다. 이 책에서 나와 관계를 맺은 작품들의 그 가능성을, 독자에게 귀속된 영역이 아니라 작품들에 영속하는 그 요소를, 나는 독자 시점이라 부르기로 했다.
독자 시점은 작품과 독자의 접점이라기보다 작품과 세계의 접점이라고 해야 한다. 그것은 독자 개인들에게 다양하고 자유로운 구체성들로 경험되고, 그러다가 때로는 작가의 오리지널한 의도와 배치(背馳)되는 일도 없지 않으나, 작품이 품은 독자 시점의 불확정성을 미숙한 독자의 오독 가능성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독자 시점은 독자의 입장에서 작품을 구속하는 요소가 아니라 작품의 관점에서 더 많은 세계로 개방되는 통로다. 작품은 독자 시점으로 인해 자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