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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말들

그때 그 말들

백지은 (지은이)
  |  
파란
2022-05-1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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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말들

책 정보

· 제목 : 그때 그 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91191897180
· 쪽수 : 272쪽

책 소개

백지은 평론가의 평론에세이집. 백지은 평론가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읽고 쓰는가? 이유는 명백하다. “더 잘 경험”하기 위해서다. 백지은 평론가는 말한다. “읽기란 무엇보다도 텍스트-말을 경험하는 행위”다. 그리고 “비평은 다양한 관점의 체계 또는 다양한 해석의 공동체 중에서 선택을 하는 행위가 아니다.

목차

005 책머리에 크릿세이(critssay)를 향하여

제1부 기어이, 함께 살자는 말
015 빌려 온 시간 속에서
024 우주의 주인공이 되느라—인본주의의 위상 1
030 이토록 유사한 권리의 징표—인본주의의 위상 2
035 이후의 인간을 위하여—김숨의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로부터
047 멜랑콜리 사회학—안보윤의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로부터
058 더 나은 고통이 있을까—정소현의 [가해자들]로부터
064 공생의 밤

제2부 모쪼록, 우리를 지키는 말
075 일탈이냐 탈선이냐
079 우연인가
083 Yes는 Yes, No는 No
088 죽어야 사는 남자
093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하는데
097 지도 말고 의도
102 너도 꼭 너를 지켜
105 추억이 미래를 향해야 할 때

제3부 도무지, 무지한 무시의 말
113 무시와 무지는 하나
118 ‘오만하고 무례하다?!’
123 자기가 오직 자기여서는
128 좋은 게 좋은 것이 가장 나쁘다
133 웃게 해 달라
138 ‘아무 말’의 해악
143 문해력의 기초
148 팩트 폭력 체크
152 최대한의 지성과 용기를

제4부 어떤 한국에서 2015-2017
159 말솜씨 얘기가 아니다
164 위트 앤 시니컬
168 절박쇼, 최악(질)의 공연
172 누가 개돼지냐
177 계몽을 해 봅시다
181 원래 그런 일은 없다
185 두 자괴감과 한탄
191 비합리라는 사악함
196 촛불의 ‘의미’

제5부 아무튼, 읽는 동안
203 전염을 위하여
214 일인칭 관찰자가 하는 소설
222 최선의 미래를 기억하기
231 불길의 흔적을 찾아라
236 어떻게 웃플 것인가
244 병든 기억의 구도(構圖/求道)
250 영화인의 세상
259 심지와 신뢰
266 독자 시대의 문학과 쓰는 개인의 형식

책속에서



인류 전체의 공생을 염려하는 것이 너무 거창한 얘기가 아니라는 게 현재 우리가 처한 위기의 본질이다. 인간을 위협하는 자연(전염병)으로부터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인간끼리의 공생이 아니라 인간 아닌 것(자연)과의 공생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은 역설도 아닐 것이다.(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니까.)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라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통탄하거나 변동의 당위를 수긍할 때 우리는 종종 말해 왔지만(지난 몇 년간 우리는 이 말을 얼마나 자주 해 왔던가), 세계의 진행이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을 향해 직진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은커녕 오늘 아침으로도 되돌아갈 수 없지만, 우리의 미래가 지속될 수 있는 까닭은 멀리 있는 끝으로 뻗어 나가는 힘이 아니라 언제든 멈춰 서고 뒤돌아보고 선회할 수 있는 능력에 있지 않을까. 빌려 온 시간은 영원하지 않고, 다만 조금씩이라도 갚으며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래라는 말조차 가질 수 없다.


동물은 인간에게 직접 소비될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유의미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전시됨으로써 개체와 종을 존속시킬 수 있다. 인간은 모든 동물에게 인간의 필요와 의미를 강조하면서 그들(동물)이 우리(인간)와 유사하다고 상상하고, 우리의 필요와 의미에 장악되지 않는 부분은 배제하면서 그들이 우리보다 열등한 피조물임을 한 치도 의심하지 않는다. 오늘날 인간 외의 모든 동물은 그 개체와 종 전체가 인간에게 전적으로 착취당하는 한편 어떤 동물 종이나 개체도 인간보다 우선시될 수 없는 운명 속에서만 살아남아 오직 인간(중심)적인 의미로서만 개체의 생명과 종의 번식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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