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타인을 앓다

타인을 앓다

(문학은 상처에서 출발하고 상처 위에 존재한다)

강유정 (지은이)
민음사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9,800원 -10% 0원
1,100원
18,700원 >
19,8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980원
17,8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0개 16,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타인을 앓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타인을 앓다 (문학은 상처에서 출발하고 상처 위에 존재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7412257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6-06-17

책 소개

민음의 비평 시리즈 5권. 문학과 영화 두 세계를 아우르며 활발한 비평을 보여 주고 있는 평론가 강유정의 비평집. '민음의 비평'은 기존의 평론집들과 달리 한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당대 문학을 비평하는 테마 비평집 시리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불면의 꿈
타인을 앓다-최근 젊은 소설가들의 공감 능력에 대하여
소설의 재미는 어디에서 올까?
재난 서사의 마스터플롯
지금 여기의 비극, 당신의 고통-김애란, 조해진, 김이설의 장편 소설들
매개된 위안과 무위의 힘
공간의 계급 경제학-윤고은론
‘진짜’라는 유령
포스트 Y2K 시대의 서사
패션으로서의 문학
장르로서의 청소년 소설
돌아온 탕아들의 수상한 귀환
무엇을 원하는가-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의 욕망
한국 소설의 새로운 문제, S.F(Symptom Fictiom)
2000년, 소설 그리고 뉴로맨서의 개인 암호

2부 증상의 고백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캐리어 혹은 탈구된 영혼에 대하여-김혜진 『중앙역』
이어폰을 낀 혁명가-김사과『미나』
웰메이드 픽션 정찬 레시피-조현『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세계의 암전과 환상-황정은론
부유하는 소설의 닻, 이야기-김연수『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어른을 위한 연애 성장 테라피-김경욱 『동화처럼』
현재적 작가의 힘-박완서『살아 있는 날의 시작』
의젓한 역설과 치열한 모순의 신화-이승우『그곳이 어디든』
지독한 욕망의 퍼즐-권지예 『퍼즐』
황홀, 경-박상우 『인형의 마을』
그녀, 소설을 먹다-김희진 『욕조』
나쁜 소설이 오다-박금산 『아일랜드 식탁』
불가능한 욕망의 대화법-안성호 『누가 말렝을 죽였는가』
네오 나르시스의 실험실-장은진 『앨리스의 생활 방식』
소문의 재구성-하재영 『스캔들』
무혈의 성장 드라마-임정연 『질러』

책속에서

최근 젊은 작가들에게서 발견되는 동시대성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성적 도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세상을 증오하거나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연루된 채 그것을 깊이 받아들이고 공감의 언어로 재구성해 낸다. 동시대의 고통받는 신체들을 재구성한 인물들이 그 상처를 통해 현재를 증명한다. 상처에 대한 주목과 그것의 묘사는 동시대 작가들의 중요한 미학적 덕목이자 도덕적 문제이기도 하다.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의 눈이 머물고 긴 묘사로 서술되는 부분은, 타자의 상처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최근 한국 소설에서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경향 중 하나가 바로 정보의 개연성 있는 재구성이다. 브리콜라주 혹은 지식조합형 소설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경향에서 강조되는 것은 바로 개념적 상상과 구축이다. 정보와 지식이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이러한 경향의 소설에서 가장 배제되는 것은 바로 물리적이며 육체적인 경험이다. 정보나 지식은 이념이며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재조립하는 것은 일종의 무형의 것들이다. 상상의 접속이 현실적 체험의 사실성을 상회하는 것이다. (중략) 이러한 최근의 소설들이 재미없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객관적 반영이 부족하고 주관적 판단이 없기 때문이다. 판단 부재를 상상으로 메꿀 때, 독자는 몰입하지 못한다.


재난의 서사는 재난을 상상하지 않고는 불안을 견딜 수 없는 강박증 시대의 마스터플롯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작가들이 종말과 재난을 연결 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소한 대리 표적으로 감춘 일상적 불안의 실체를 벗겨 낼 때 사실 그것은 도망할 곳 없는 현재이며 결국, 생존이란 숭고함을 잃은 채 벌거벗은 공포를 견디는 것뿐이라고 말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