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88937425578
· 쪽수 : 876쪽
책 소개
목차
1권
저자의 말
머리말 - 우리의 관심과 이 책의 주제
1부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에서 "보이지 않는 대학"까지
서양의 분열
새로운 삶
문예
'예술가'의 탄생
단면도 | 1540년경 마드리드
유토피아 사상가들
서사시와 희극, 서정시와 음악, 비평가와 대중
단면도 | 1650년경 베네치아
보이지 않는 대학
2부 베르사유의 늪과 모래밭에서 테니스코트까지
군주 혁명
청교도라는 민주 세력
에티켓의 시대
단면도 | 1715년경 런던
어지로운 눈
백과사전의 시대
단면도 | 1790년경 바이마르
잊혀진 주역들
주
2권
3부 <파우스트>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2>까지
머리와 가슴의 직업
단면도 | 1830년경 파리
의회의 어머니
인간 위에 올라탄 사울
단면도 | 1895년 시카고
에너지의 극점
입체파 시대
4부 "거대한 환상"에서 조심스러운 예언까지
거대한 환상
예술가, 예언자 혹은 광대
부조리의 수용
대중의 시대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이 결론은 엄청난 파장을 미쳤다. 진보를 인정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과 사회가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사회가 완전해질 수 있다면 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음 세기로 넘어가자 개혁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서양의 정신은 과거 지향에서 미래 지향으로 돌아섰다. 이런 궤도 수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는 묘한 역설에 직면했다.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어 한편으로는 즐겁지만 현재의 상황이 그토록 안 좋다니 자의식과 함께 죄책감이 느껴진 것이다.
과감한 세력과 신중한 세력의 끝없는 전쟁도 시작되었다. 이들은 다시 미래의 청사진을 놓고 다양한 정파로 갈라졌다. 고대파와 근대파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그러나 이 세상을 구제 불능의 악으로 보는 기독교의 세계관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데 이제는 고대파도 근대파도 토를 달지 않는 듯하다. 진보의 가능성을 이렇게 긍정하면 세속주의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 - 본문 2권 '어지러운 눈' 699쪽에서
몽테뉴의 <에세>에 구현된 자의식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갖는다. 몽테뉴는 '성격'을 발견한 것이다. 인간은 "파도처럼 변화무쌍하다"고 말했을 때 몽테뉴는 개인이라는 관념을 좀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새로운 관념으로 바꾸었다. (...) 몽테스키외가 볼테르를 비롯한 다수의 계몽철학가도 그에게 많은 신세를 졌지만 누구보다도 많은 덕을 본 사람은 파스칼과 셰익스피어였다. - 본문 1권 '유토피아 사상가들' 279~28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