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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744362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9-11-2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9
제1장 기분 좋은 생활을 동경하다
압박감과의 싸움 18 / 혀의 감각을 바꾸다 23 / 소박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음식 26 / 식품 안전의 변화 30 / 저항 문화의 성립 34 / 저항 문화의 엘리트 의식 37 / 안정에 대항하는 쿨한 저항 40 / 부르주아 보헤미안의 출현 43 / 출세 지향과 쿨한 저항은 하나 48 / 정성을 담은 생활 50 / 식탁에서 찾는 일상의 중요성 53 / 소박하고 건강하며 맛있는 식사 56 / 오감으로 즐기다 62 / 평범하고 건강한 생활을 원해 65
제2장 이야기와 함께 느긋하게 살아간다
편리하고 안전한 채소를―오이식스 73 / 굳게 잠긴 농가의 문을 두드리다 78 / 복숭아 맛이 나는 순무, 이름하여 피치 순무 82 / 이름을 지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86 / 신화를 깨는 규격 외의 발상 92 / 채소로 시작되는 가족 간의 대화 95 / 맛있는 채소가 자아내는 이야기 97 / 이야기의 필요 102 / 비일상적인 엔터테인먼트, 미식 108 / 일상적인 요리의 재미 111 / 하레와 게, 일상과 공감 113 / 토마토를 둘러싼 모험 117 / 일상의 기쁨을 알다―《생활의 기본》 123 / 느긋한 이야깃거리 128 / 움직이는 작은 채소 가게―미코토 청과 상회 133 / 필요에 따른 연출―세이조 이시이 138 / 소소하지만 특별한 느낌의 상품들 142 / 세이조 이시이의 다른 길 146 / 지금 이 순간을 즐기다 151
제3장 열린 네트워크, 번화한 도시의 삶
새로운 주거 스타일 158 / 후쿠이의 거점 162 / 이동의 자유와 즐거움 167 / 물건이 줄면 자유로워진다 172 / 옆으로 이어지는 관계 175 / 새로운 시대의 안전망 178 / 등산으로 배우는 최소의 비법 183 / 작은 짐을 들고 인생을 여행하다 186 / 물건에 치여 살지 않는 방법―미니멀리스트 191 / 안과 밖을 나누지 않는 스타일 194 / 번화한 도시의 삶 200 /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생활―작은 집 운동 206 / 안과 밖을 느슨하게 잇는 경계 209 / 도시 혹은 전원 211 /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생활 215 /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도시 218 / 우리가 도시에 바라는 것 223 / 공동체를 찾는 젊은이들 230 / 공유 설비와 공동 식사―컬렉티브 하우스 233 / 컬렉티브 하우스의 자율적 공동체 237 / 커뮤니티가 된 임대 아파트―로열 아넥스 243 / 옆으로 이어지는 공동체―사이하테 249 / 안과 밖의 유기적인 연대 252 / 기능과 필요가 순환하는 영속 농업 256 / 열린 커뮤니티 260 / 마음대로의 철학 266 / 생활과 관계에 필요한 가용성 269 / 결혼 생활의 비법 272 / 공감을 소중히 여기는 ‘관계 혼’의 시대 277 / 의식주 모두 느긋하고 느슨하게 280
제4장 모든 것은 공동체로 향한다
우리 생활을 움직이는 ‘장’ 287 / 중첩되는 인터넷과 현실 290 / 디지털 네이처에 속하는 미래 293 / 생각날 때 버튼 하나로 297 / 마법 같은 기술 속에서 302 / 인공 지능에 의한 빅 데이터 분석 304 / 빅 데이터의 가능성 308 / 모든 장소는 미디어가 된다 313 / 미디어상에서 만드는 이야기―북유럽, 생활 도구 가게 316 / 구라시콤의 문화 319 / 미디어 3C 모델 325 / 기업과 사람이 이어지는 미디어 331 /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가치 334 / 기업은 함께 달리는 존재가 된다 336 / 살아 있는 체험을 공유하다 341 / 살아 있는 체험과 지속적 커뮤니케이션 346 / 사람을 이어 주는 포괄적 프로세스 350 / 21세기의 사고방식, 놈코어 353 / 자유를 만드는 궁극의 보통 357 / 공동체의 재구성 359
맺음말 363
작가의 말 369
참고문헌 371
레시피 찾아보기 373
책속에서
만약 이처럼 많은 사람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면, 그 흐름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먹는 것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벌어지고, 나아가 우리의 생활 그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닐까요?
이야기의 의미를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과연 이러한 이야기가 왜 필요한 것일까요? 식탁에서의 이야기란 도대체 어떠한 것일까요? 왜 우리는 단순히 채소를 구입하면서 ‘이야기’를 찾아내고 감동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전에는 ‘식문화’라고 하면, 어디까지나 미식을 가리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식재료와 최고의 요리를 추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항상 언급되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에는 일상 속 건강한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필요성을 재차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찾는 것은 소박하고 건강하면서, 또한 아주 맛있는 식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음식을 모두가 함께 맛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를 통해서 살아가는 기쁨을 서로 나누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얻는 것, 이와 같은 생활 본연의 모습을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