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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744941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6-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7
1 권태를 둥글게 안을 때: 『인간의 굴레에서』_서머싯 몸 17
2 분명하지 않은 것들의 자리: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_너새니얼 호손 43
3 요약당하지 않는 힘: 『운명』_임레 케르테스 65
4 반복의 지겨움과 창조성: 『모래의 여자』_아베 코보 87
5 싫음에서 새로움 발명하기: 『마담 보바리』_귀스타브 플로베르 113
6 모순을 삼키는 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_밀란 쿤데라 141
7 나이 듦의 두 가지 방식: 『브람스를 좋아하세요...』_프랑수아즈 사강 167
8 자아를 무너뜨릴 용기: 『그물을 헤치고』_아이리스 머독 191
9 덜지도 더하지도 않겠다는 결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프리드리히 니체 217
10 부재를 상상하는 눈: 『이반 일리치의 죽음』_레프 톨스토이 257
11 이해의 바깥에 머물기: 『방랑자들』_올가 토카르추크 282
12 의미 없는 성실함: 『페스트』_알베르 카뮈 30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순간에 타오르고 금세 사그라지는 대신 은은하게 오래 지속하는 힘을 갖고 싶다면 이제는 반성적 자의식을 꺼 두고 의미 없이 감각하고 존재하는 법 역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밤의 자아가 뛰노는 시간. 낮 동안 쌓인 질문, 억눌린 욕구, 자기 파괴 충동, 미처 내뱉지 못한 문장이 제멋대로 뒤엉켜 예상 밖의 형상으로 커질 때, 혼란스럽지만 이상한 안도감이 찾아든다. 내가 어쩌지 못하는 내가 남아 있다는 감각, 당위와 이성의 잣대 사이사이로 미끄러지는 쾌감, 미지를 향한 그리움.
호손의 소설을 읽으며 나는 위안을 얻는다. (……) 한여름 낮 오후 2시 같은 익숙함과 범속의 적나라한 빛이 삶을 바래게 할 때, 흐릿한 달빛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