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73890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목차
0 아찰라 7
1 아란 13
2 요제 56
3 네즈 91
4 디본 133
5 카렐 171
6 히에 203
7 이투 236
8 피크닉 267
작가의 말 363
추천의 글 3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학교에서는 키나 몸무게 같은 신체 요소는 종평에 아무런 영향도 안 준다고 하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이제껏 제7학교 졸업생 중에 종평 1등을 한 사람은 하나같이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기거나 예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다른 학교 졸업생들도 마찬가지였다. 헤임에 들어가는 건 언제나 그런 사람들이었다. 젊고 아름답고 뛰어난 사람들.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사람들. 그 완벽에서 조금씩 점수가 깎여 종평의 서열이 매겨지는 것이다.”
“옛날 일은 잊어버리자. 이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야지. 보조금과 복지 점수가 있잖아. 아찰이 나온 집은 보조금이 나온다면서. 세금도 덜 낵 전기와 물도 혜택이 있다던데. 제일 중요한 건 종평 점수가 올라가는 거야. 그러면 나도 히에나 디본 같은 애들과 경쟁할 수 있어. 엄마. 들어 봐. 어쩌면 내가 종평 1등이 될 수도 있어.”
“그러고 보니 오늘 아직 한 끼도 먹지 못했다. 왠지 비참하고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 살이 빠지겠군. 좋은 일이지. 하지만 오늘은 공부를 하나도 하지 못했어. 그건 나쁜 일이고. 필요한 일들을 몇 가지 했을 뿐인데 완전히 지쳐 버렸어. 공부는 어떻게 하지. 이제부터라도 해야겠지. 멈추면 안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