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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

책 만드는 일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파는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일까?)

박혜진, 이영준, 박경리, 천정은, 양희정, 조아란, 정은정, 김명남, 유진아 (지은이)
  |  
민음사
2021-06-04
  |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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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

책 정보

· 제목 : 책 만드는 일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파는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일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7491474
· 쪽수 : 136쪽

책 소개

『책 만드는 일』은 민음사와 비룡소, 사이언스북스, 황금가지 등이 함께하는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편집자, 번역자, 마케터, 디자이너 열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 김수영이 보려 했던 새로운 문학을 찾아 나서고, 인문잡지 《한편》으로 젊은 연구자들과 발맞추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목차

박혜진 김수영의 편집자들 ─ 『김수영 전집』 3판 출간기
이영준 보르쥬가 누구라고? ─ ‘보르헤스 전집’ 제작기
박경리 프랑스어로 먹고살기 ─ ‘밀란 쿤데라 전집’ 제작기
천정은 세계문학의 한가운데 ─ ‘세계문학전집’ 100번대 제작기
양희정 편집자의 우울과 회복 ─ 『한낮의 우울』 개정판을 내며
조아란 고전을 영업하는 비결 ─ 민음사 『인생일력』 제작기
김준혁 성공한 덕후의 연대기 ─ 이영도 작가와 함께한 23년
정은정 그림책 작가와의 작업 ─ 이수지 작가와 함께한 20년
김명남 두 번째 코스모스 ─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번역기
유진아 인문학을 디자인하기 ─ 인문잡지 《한편》의 디자인

1966~2021 55년의 시간, 55권의 책

저자소개

정은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야기를 담고 나눌 때가 가장 신납니다. 나눈 이야기들이 오래오래 어린이들 곁에서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동화 『부끄럼쟁이 꼬마 뱀』 『소원 들어주는 풍선껌』 『다짜고짜 할머니』 『똥덩어리 삼총사』 『열려라, 돈나무!』, 그림책 『오늘은 무슨 날?』 『뚜껑 뚜껑 열어라』 『오찍이』 『따라따따 자동차』 『엄마는 따뜻해』 등을 냈습니다. 『아무거나 문방구』로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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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97년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방문학자로 지냈으며 이듬해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문명학과에 입학, 김수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어바나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영문 문예지 《AZALEA》 편집장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겸 교양교육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연구원 이사장이다. 엮은 책으로 『김수영 전집』『김수영 육필시고 전집』과 김수영 시 선집 『꽃잎』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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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블러디 머더 ― 추리 소설에서 범죄 소설로의 역사』,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소름』 , ‘마르틴 베크’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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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누벨 소르본 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번역한 책으로 <여름의 겨울>,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헬게이트>, <유럽, 소설에 빠지다>(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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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민음사 해외문학팀 편집자로 일을 시작해 1년 뒤 한국문학 팀으로 이동, 시와 소설 중심의 단행본을 만들었고 잡지 《세계의 문학》을 편집했다. 2016년 새로운 문학잡지 《릿터》 창간을 함께했다. 현재 문학2팀에서 문학 분야의 다양한 도서들을 기획하고 편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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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처음 입사한 출판사에서 논픽션 학술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고, 두 번째 직장인 민음사에서 여러 해 동안 세계문학전집과 외국문학 단행본, 《세계의 문학》 편집 일을 하다가 논픽션 학술 편집자로 복귀했다. 현재는 도서출판 길에서 인문사회과학 책들을 주로 만들면서 문학책까지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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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음사 인문교양팀을 이끌며 『뉴턴의 아틀리에』, 『인공지능과 흙』, 『감정수업』 등을 기획했다. ‘세계시인선’ 총서를 통해 페소아, 부코스키, 브론테 등 주로 소설가로 알려진 작가들에게 시인으로서의 위상을 찾아 주고자 하며, 고대 그리스·로마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호메로스와 소포클레스, 키케로와 세네카 등의 원전 번역서 출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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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2년차 출판 마케터로 민음사 콘텐츠기획팀을 이끌고 있다. 책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모든 시도를 환영하는 편으로 첫 직장인 민음사에서 쭉 일하며 도서 마케팅부터 『워터프루프북』, 『인생일력』 등 다양한 상품들을 기획했다. 유튜브 채널 ‘민음사TV’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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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9년차 북디자이너. 민음사 미술부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채식하는 직장인 3년차다. 미약한 에너지를 바깥일과 집안일, 동물권 운동에 나눠 쓰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일을 한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우리가 날씨다』, 『포스트모던의 조건』, 『검은색』, 인문잡지 《한편》 등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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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 만드는 일, 그중에서도 현존하지 않는 작가의 책을 만드는 일은 그의 문학을 자신의 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 이외 무엇도 아닐 것이다. 가깝게는 문학성을 이해하는 가족이나 동료에서부터 멀게는 그와 오직 활자로 만났을 뿐인 독자들까지. 반대로 말할 수도 있겠다. 가깝게는 그를 오직 표현된 사유로만 만난 독자들부터 멀게는 그의 문학적 삶을 알고 있는 가족이나 동료들까지. 한 사람의 인생보다 책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건 책을 매개로 연결되는 사람들 때문이다. 책을 통해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이 연결될 때, 그러니까 책이 영원의 다리를 건널 때, 그 책은 다시 태어나고 또다시 태어난다. 편집은 영원의 다리를 놓는 일이고, 편집자는 불멸의 메신저다.
─ 박혜진, 「김수영의 편집자들」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한국어 판을 민음사가 처음 출판한 것은 1987년이다. 이 책 서문은 ‘보르쥬’라는 이름의 작가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푸코 자신의 사고방식을 전복하는, 너무나 놀라우면서도 우스꽝스런 사물 분류 방식이라면서 푸코는 보르쥬가 소개하는 중국 텍스트를 예로 든다. 그 책의 이름은 그 서문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 민음사 편집자들은 모두 푸코가 말하는 그 책이 『산해경』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황당무계한 상상 세계의 극단을 달리는 『산해경』은 1985년에 민음사에서 출판되어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푸코가 몰랐던 것을 민음사의 편집자는 알았지만 『말과 사물』의 번역자가 ‘보르쥬’라고 번역한 작가의 이름을 ‘보르헤스’로 정정하지는 못했다. 이 보르쥬 에피소드는 한동안 호사가들의 우스갯거리가 되었다. 1980년대 후반 우리 사회에서 보르헤스라는 이름의 작가가 얼마나 생소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이영준, 「보르쥬가 누구라고?」


출간 임박. 막바지에는 책 표지 글을 승인받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었다. 쿤데라는 자신의 작품에 해설이나 번역 후기가 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는다. ‘작품은 작품 그 자체로’ 해석되고 받아들여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고할 해설이 거의 없는 가운데 표지 뒷면과 날개에 들어갈 글을 써야만 했는데, 최대한 절제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고 이를 직접 프랑스어로 번역해 표지 디자인 시안과 함께 쿤데라에게 보냈다.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굉장히 긴장했던 것 같다. 그의 편집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평가받는 것만 같았으니까. 오래 걸리지 않아 답변이 왔다.
“이렇게 훌륭한 책들을 보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기쁨이네요. 고마워요.”
─ 박경리, 「프랑스어로 먹고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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