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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변호사

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북폴리오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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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변호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 변호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83420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06-04

책 소개

[고양이 변호사, 시체의 몸값] 원작 소설. 10년간 전업 주부를 하다 마흔 셋의 나이에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어릴 적부터 영웅을 동경했고 어떤 사람이 진정 멋있는 영웅일까를 고심하다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목차

전두엽의 틈
신데렐라의 검정 구두
미아가 된 영구차
다이후쿠 아코의 우울
시신의 몸값
노란색 문

저자소개

오야마 준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다른 시선과 감각적인 서술로 일상을 어루만지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0년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43세에 시나리오 학교에 입학해 2006년 《초승달 밤 이야기三日月夜話》로 제32회 기도상 입선, 2008년 《밤샘하는 여자通夜女》로 제12회 하코다테항 일루미네이션 영화제 시나리오 대상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지만 ‘무명이라서 일을 줄 수 없다’는 말에 시나리오의 원작이 되는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1년 동안 열 편의 장편소설을 완성하는 노력 끝에 2011년, 《고양이 변호사》로 제3회 TBS‧고단샤 드라마 원작 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보관가게라는 특별한 공간과 세계관을 소개한 1권, 팀 보관가게 구성원의 과거가 밝혀진 2권에 이어 이번 3권에서는 가게를 찾은 손님과 그들의 사연에 초점을 맞춘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예상을 뛰어넘는 화자를 등장시켜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의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고양이 변호사》 시리즈, 《고양이는 안는 것》, 《빨간 구두赤い靴》, 《이이요 군의 결혼 생활イーヨくんの結婚生活》, 《눈 고양이雪猫》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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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치넨 미키토 『유리탑의 살인』, 우타노 쇼고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 ‘변두리 로켓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페퍼스 고스트』 『트리플 세븐』, 미치오 슈스케 『용서받지 못한 밤』, 히가시가와 도쿠야 『속임수의 섬』, 고바야시 야스미 ‘죽이기 시리즈’,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이마무라 마사히로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 유키 하루오 『방주』 『십계』, 우케쓰 ‘이상한 집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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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번 의뢰는 M&A 상담인가요?”
모모세는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노로에게 물었다.
“M&A는 아닙니다.”
그러자 나나에가 “이혼 소송?” 하고 끼어들었다.
“아니에요.”
노로는 역시 딱 잘라 부정했다.
“의뢰인은 애완동물 금지 맨션에 사신다는군요.”
역시 애완동물인가.
모모세는 과거에 받아들인 의뢰를 되새기며 추측해보았다.
“의뢰인은 거기서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 거로군요. 즉, 맨션 규약을 바꾸고 싶은 거겠죠.”
“아니요, 의뢰인은 이미 친칠라 골든을 기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나나에가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 의뢰인은 친칠라 골인이 처치 곤란해진 나머지 우리에게 떠맡기려는 거라고요!”
모모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나에를 달래야 한다. 화풀이로 문에 노란 페인트를 덧칠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아코는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며 입을 다물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모모세는 얼굴을 들고 입을 열었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싶은데요.”
“네?” 아코는 소리를 빽 질렀다. 방음 설비가 된 방이 아니었다면 사방에 울려 퍼질 만큼 큰 목소리였다.
“변호사를 그만두려고요?”
“아니요, 그러니까 프로필의 직업란에 변호사라고 기재하는 걸 그만두고 싶어요.”
“어째서요? 그게 모모세 씨의 가장 큰 자랑거리잖아요! 그것 말고 내세울 게 도대체 뭐가 있다고…….”
말하다 말고 아코는 입을 다물었다.
모모세는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지금까지 소개해주신 여성들은 변호사라는 제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맞선을 보러 나오신 것 같아요. 그 결과 30연패죠. 슬슬…….”
“슬슬?”
“모든 걸 걷어내고 벌거숭이가 된 저를 받아들여주실 분을…….”
아코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리고 더 이상 부풀어 오르지 않을 만큼 뺨을 부풀린 끝에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 결과 모모세는 얼굴 가득 아코의 침 세례를 받고 말았다.


고작 하룻밤을 함께 지낸, 이름도 지어주지 않은 카오스 고양이의 목숨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여느 때와는 달랐다. 분노보다 슬픔이 앞섰다.
이유는 분명 모모세의 고양이이기 때문이다. 모모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집에 들여놓은 새끼 고양이이기 때문이다.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깨달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동물 소송을 맡아왔지만, 단 한 번도 주인의 마음과 동화된 적은 없었음을. 마음을 함께 나눈 줄 알았으나 거리가 있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랑하는 동물을 잃은 당사자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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