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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7846236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6-10-07
책 소개
목차
서문
1 쾌락, 행복, 기쁨
2 기쁨의 철학자들
바뤼흐 드 스피노자
프리드리히 니체
앙리 베르그송
3 기쁨이 만개하게 하라
주의 집중
현존
명상
신뢰와 마음 열기
자비
대가를 바라지 않음
감사
끈기
놓아버림과 동의
육체적 희열
4 자기 자신이 되어라
개성화 과정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너 자신이 되어라
스피노자가 말하는 해방의 길
예수, 욕망의 주인
내면의 자유에서 세계의 평화로
5 세상과 화합하라
우애
열정에서 자유롭게 하는 사랑으로
내주는 기쁨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라
6 완전한 기쁨
마음과 자아
편안한 마음가짐, 자신을 자아와 동일시하지 마라
순수한 기쁨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길
자아를 ‘죽이려’ 하지 마라
7 살아가는 기쁨
아이들의 절로 우러나는 기쁨
단순한 삶의 기쁨
내면에 있는 기쁨의 샘을 해방시켜라
동의의 힘
인생과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쁨
에필로그: 기쁨의 지혜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면 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인생이 불시의 사고, 사별, 재앙으로 시련에 빠뜨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토아주의자들은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그들은 수레에 매여 끌려가는 개의 비유를 들었다. 개가 끌려가지 않으려고 힘으로 버텨봤자 결국 가야 할 곳까지 끌려가게 마련이다. 버텨봤자 괜히 힘만 빼고 몸만 다친다. 개가 헛되이 몸부림치지 않고 수레의 진행 방향을 순순히 따라간다면 어차피 도착하는 곳은 같아도 고생은 한결 덜하다.
니체는 그리스도교가 삶의 비극적 차원을 수용한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이 종교의 병적인 시각, 구원받으려면 고행을 겪어야 한다는 시각은 거부했다. 또한 불교를 공부한 후에는 이 종교가 번민을 거부했지만 욕망의 소멸을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니체는 이 두 갈래 길 사이에서 제3의 길, 즉 생을 고통까지 포함해서 긍정하는 길을 제시했다. 우리를 옭아매고, 상처 입히고, 두렵게 하는 그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생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신성한 긍정, 이 절대적 동의를 니체는 ‘운명애(amor fati)’라고 불렀다. …… 이것이 니체가 말하는 절대적 기쁨의 조건이다.
기쁨이 태어나게 하려면 우리 몸과 정신을 온전히 감각에 맡겨야 한다. 이렇듯 우리 감각에 접속하는 것은 슬픔, 분노,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들에도 그만큼 여지를 내주는 일이다.



















